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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집국장 칼럼]한인업소 노동법 위반은 결국 자살골 넣는 것
미국이라는 기회의 땅에서 ‘성공’을 일궈낸 한인 이민 1세대 업주들의 서사는 언제나 감동적이다. 새벽잠을 설쳐가며 일터로 향했던 그들의 성실함은 한인 사회를 지탱하는 뿌리가 되었다. 하지만 그 찬란한 성공의 이면에는 오랫동안 외면해 온 어두운 관행이 자리 잡고 있다. 바로 많은 한인 사업장에서 자행되는 노동법 위반 문제다. 최근 몇 년간 연방 및 주 노동부의 단속 결과나 소송 사례를 살펴보면 한인 운영 식당, 마트, 세탁소 등이 임금 체불이나 오버타임 미지급으로 적발되는 뉴스를 어렵지 않게 접할 수 있다. "가족 같은 분위기니까", "우리 때는 더 힘들게 일했으니까"라는 식의 온정주의나 구시대적 사고방식이 법적 테두리를 무너뜨리고 있는 것이다. 노동법 위반은 단순히 개인 간의 갈등을 넘어 한인사회 전체에 세 가지 치명적인 리스크를 안겨준다. 첫째, 천문학적인 경제적 손실이다. 미국의 노동법은 매우 엄격하다. 오버타임 미지급이나 식사 시간 미보장 등
![[사건 전문기자 칼럼]1초의 방심이 영원이 될 수 있다](https://static.wixstatic.com/media/367d6f_946b83087311427196759bdb0397a0d1~mv2.png/v1/fill/w_333,h_250,fp_0.50_0.50,q_35,blur_30,enc_avif,quality_auto/367d6f_946b83087311427196759bdb0397a0d1~mv2.webp)
![[사건 전문기자 칼럼]1초의 방심이 영원이 될 수 있다](https://static.wixstatic.com/media/367d6f_946b83087311427196759bdb0397a0d1~mv2.png/v1/fill/w_514,h_386,fp_0.50_0.50,q_95,enc_avif,quality_auto/367d6f_946b83087311427196759bdb0397a0d1~mv2.webp)
[사건 전문기자 칼럼]1초의 방심이 영원이 될 수 있다
오늘도 어딘가에서 누군가는 자동차 속도계 바늘을 아무렇지 않게 밀어 올리고 있다. "조금만 더 빠르게", "5분만 일찍 도착하면"이라는 작은 유혹이 돌이킬 수 없는 결과를 만들어낸다는 사실을 잊은 채. 물리학은 냉정하다. 속도가 두 배가 되면 제동거리는 네 배로 늘어난다. 시속 100km로 달리는 차는 운전자가 위험을 인식하고 브레이크를 밟기까지 약 28미터를 그냥 달린다. 그 순간, 도로 위의 횡단보도는 이미 지나쳐 있다. 과속이 무서운 이유는 그것이 '특별한 악의'에서 비롯되지 않기 때문이다. 출근길 5분, 약속 시간 10분. 사람들은 일상적인 이유로 아무런 죄의식 없이 속도를 높인다. 위험은 습관 속에 숨어 있다. 스쿨존과 이면도로에서의 과속은 더욱 치명적이다. 어린이는 성인보다 시야각이 좁고, 돌발 행동이 많다. 저속 지역에서의 10킬로미터 초과도 어린아이의 생사를 가를 수 있다. '설마'는 언제나 가장 비싼 대가를 치른다. 도로는 나만의
![[편집국장 칼럼]6월 2일 가주 예비선거, 당신의 한 표가 미래를 결정한다](https://static.wixstatic.com/media/367d6f_e7dbe0335af34ac7b69153ddc814dc43~mv2.png/v1/fill/w_333,h_250,fp_0.50_0.50,q_35,blur_30,enc_avif,quality_auto/367d6f_e7dbe0335af34ac7b69153ddc814dc43~mv2.webp)
![[편집국장 칼럼]6월 2일 가주 예비선거, 당신의 한 표가 미래를 결정한다](https://static.wixstatic.com/media/367d6f_e7dbe0335af34ac7b69153ddc814dc43~mv2.png/v1/fill/w_514,h_386,fp_0.50_0.50,q_95,enc_avif,quality_auto/367d6f_e7dbe0335af34ac7b69153ddc814dc43~mv2.webp)
[편집국장 칼럼]6월 2일 가주 예비선거, 당신의 한 표가 미래를 결정한다
예비선거(Primary Election)는 종종 "진짜 선거"를 앞둔 예행연습 쯤으로 여겨진다. 투표율은 낮고, 관심도 덜하다. 하지만 이 생각이야말로 민주주의를 가장 조용하게 무너뜨리는 착각이다. 올해 6월 2일 캘리포니아 전역에서 예비선거가 치러진다. 그리고 이번 예비선거는 그 어느 때보다 중요하다. 현직 주지사 개빈 뉴섬은 연임 제한으로 재출마가 불가능하다. 주지사 자리를 노리는 후보들이 넘쳐나는 가운데 일부 전문가들은 민주당 후보들이 표를 분산시키면 공화당 후보 둘이 11월 본선에 진출할 가능성도 있다고 경고한다. 이게 왜 문제냐고? 캘리포니아의 예비선거는 '탑-투 오픈 프라이머리(Top-Two Open Primary)' 방식이다. 득표 상위 두 명만이 본선에 진출하며, 정당에 상관없이 누구나 어느 후보에게든 투표할 수 있다. 즉, 11월 투표용지에 어떤 이름이 올라오느냐는 6월 2일의 결과로 결정된다. 캘리포니아의 연방의회 선거는 새로 획
[편집국장 칼럼]성매매, 왜 근절되지 않을까
성매매는 흔히 '가장 오래된 직업'이라 불린다. 수천 년의 역사 속에서 수많은 사회가 이를 금지하고, 처벌하고, 낙인찍었지만 완전히 사라진 적은 없다. 한국에서도 2004년 '성매매 알선 등 행위의 처벌에 관한 법률'이 시행된 지 20년 이상 지났지만 성매매 범죄는 형태를 바꿔가며 지속되고 있다. 왜 우리는 이 문제를 해결하지 못하는 것일까. 범죄가 지속되는 가장 근본적인 이유는 수요다. 경제학적으로 수요가 존재하는 한 공급은 발생한다. 성매매 역시 마찬가지다. 사회는 오랫동안 성매매의 '공급자'인 여성을 처벌하고 단속하는데 집중해왔다. 그러나 정작 수요를 만들어내는 구매자에 대한 처벌과 인식 변화는 상대적으로 미흡했다. '수요 차단'을 핵심으로 삼는 북유럽의 이른바 '노르딕 모델'이 주목받는 이유도 여기에 있다. 성매매에 유입되는 많은 이들은 극심한 경제적 빈곤, 가정 해체, 교육 기회의 부재라는 공통된 배경을 갖는다. 자발적 선택처럼 보이는 경
[사건 전문기자 칼럼]트랜스젠더의 여성 목욕탕 출입 문제 어떻게 다뤄야 하나
여성 전용 목욕탕, 탈의실, 화장실 등 성별 분리 공간은 단순한 관습이 아니다. 역사적으로 여성이 신체적 취약성과 사회적 불평등 속에서 안전과 프라이버시를 보장받기 위해 만들어진 공간이다. 요즘 트랜스젠더 여성의 여성 전용 스파, 목욕탕 출입을 둘러싸고 미국 곳곳에서 논란이 한창이다. 목욕탕은 완전한 신체 노출이 이루어지는 공간이다. 일부 여성들, 특히 성폭력 피해 경험자, 종교적 신념을 가진 여성, 어린 자녀를 동반한 부모 등은 벗은 상태로 생물학적 남성의 신체를 가진 사람과 같은 공간에 있는 것에 대해 불안감을 느낄 수 있다. 이런 불안감 자체가 트랜스젠더 혐오라고 단정하기는 어렵다. 트랜스젠더 여성임을 '자기 선언' 만으로 인정하는 제도(self-identification)하에서는 실제로 성전환 의지가 없는 사람이 제도를 악용할 가능성을 완전히 배제하기 어렵다. 이는 트랜스젠더 당사자의 문제가 아니라 제도의 문제지만 여성 전용 공간의 안전망
[편집국장 칼럼]민주당, 2028년 대선에서 승리할까?
2028년 미국 대선의 풍향을 읽으려는 이들은 하나의 공통된 질문에 부딪힌다. “왜 많은 분석가들이 민주당이 차기 대선에서 질 수 있다고 말하는가.” 이는 단순한 여론조사 수치의 문제가 아니다. 더 깊은 곳에서, 정치 지형을 흔드는 구조적 변화들이 민주당의 발목을 잡고 있다는 진단이 잇따른다. 민주당은 다양한 이념과 세대를 포괄하는 ‘빅 텐트’ 정당이다. 그러나 2028년을 앞두고 이런 다양성이 오히려 메시지의 일관성을 해치는 요인으로 지적된다. 진보세력은 기후, 경제 정의, 국제 문제에서 더 급진적 변화를 요구하고, 중도파는 실용적 접근을 선호하며, 핵심 지지층인 흑인·라티노·아시아계 유권자들은 서로 다른 정책 기대치를 갖고 있다 이런 균열은 정책 우선순위의 혼선을 낳고, 결국 지지자들의 투표의욕 저하로 이어질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정당 내부의 에너지가 하나로 모이지 않으면 선거전은 시작부터 힘든 싸움이 된다. 미국 대선은 결국 6~7개 스
[경제 전문기자 칼럼]명문대 졸업장, 더 이상 취업 보증수표 아니다
불과 3~4년 전만 해도 미국 명문대 컴퓨터 사이언스 졸업생들은 졸업 전부터 복수의 오퍼를 손에 쥐었다. 구글·메타·아마존이 수십만 달러 패키지를 들고 캠퍼스 리쿠팅에 나섰다. 지금은 다르다. 원인은 복합적이다. 팬데믹 시기의 과잉 채용이 부메랑이 됐고, 금리 인상으로 스타트업 투자가 급격히 위축됐다. 그리고 결정타는 AI였다. 생성형 AI는 주니어 개발자가 담당하던 반복 코딩·테스트·문서화 작업의 상당 부분을 대체하기 시작했다. 기업들은 "AI가 주니어 열 명 몫은 한다"는 논리로 신규 채용을 줄였다. 아이러니한 점은 학벌의 가치가 무너진 게 아니라 '평준화'됐다는 것이다. 예전에는 명문대 졸업장이 서류심사 통과의 열쇠였다. 지금은 명문대 출신들이 넘쳐나면서 학벌은 더 이상 변별력이 없다. 면접관 앞에 앉은 지원자 열 명 중 아홉이 상위권 대학 출신이면 결국 이를 가르는 건 다른 무언가다. 실제 현업 채용 담당자들이 꼽는 변별 요소는 세 가지로
![[편집국장 칼럼]명문대 못간다고 죽나? 사회에 던지는 불편한 질문](https://static.wixstatic.com/media/367d6f_74e227964ade445bb58f694841b36c9a~mv2.png/v1/fill/w_333,h_250,fp_0.50_0.50,q_35,blur_30,enc_avif,quality_auto/367d6f_74e227964ade445bb58f694841b36c9a~mv2.webp)
![[편집국장 칼럼]명문대 못간다고 죽나? 사회에 던지는 불편한 질문](https://static.wixstatic.com/media/367d6f_74e227964ade445bb58f694841b36c9a~mv2.png/v1/fill/w_514,h_386,fp_0.50_0.50,q_95,enc_avif,quality_auto/367d6f_74e227964ade445bb58f694841b36c9a~mv2.webp)
[편집국장 칼럼]명문대 못간다고 죽나? 사회에 던지는 불편한 질문
사회에서 ‘명문대’는 일종의 신앙처럼 취급된다. 고교생의 하루는 명문대 입학 가능성을 기준으로 평가되고, 부모의 경제력은 사교육 투자액으로 환산되며, 심지어 한 사람의 잠재력마저 대학 이름으로 재단된다. 이쯤 되면 묻지 않을 수 없다. 명문대 못 간다고 정말 죽나? 결론부터 말하면, 죽지 않는다. 그런데도 많은 이들이 죽을 것처럼 느끼는 이유는, 우리가 너무 오랫동안 ‘대학 간판=인생 성적표’라는 허상을 믿어왔기 때문이다. 명문대 신화는 능력주의의 탈을 쓴 구조적 편향이다. 좋은 대학 → 좋은 직장 → 안정된 삶이라는 공식은 한때 유효했지만, 지금은 이미 균열이 생겼다. 대기업 채용은 축소되고, 스타트업과 프리랜서 시장은 확대되고, 기술 변화 속도는 대학 간판보다 포트폴리오를 더 중요하게 만들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사회는 여전히 ‘간판’에 집착한다. 이유는 단순하다. 간판은 평가를 쉽게 만들어주기 때문이다. 사람을 직접 보고 판단하는 건 어렵
[편집국장 칼럼]일하기 싫은 당신, 정상입니다
월요일 아침, 알람이 울린다. 눈을 뜨는 순간 이미 피곤하다. 몸이 아닌 마음이. 오늘도 회의, 메일, 보고서, 그리고 왜 하는지 모를 일들의 연속. 침대에서 일어나며 드는 생각 하나, "나는 왜 이걸 해야 하지?" 이 감정을 느끼는 당신에게 세상은 말한다. 게으르다고. 의지가 없다고. 노력이 부족하다고. 그런데 정말 그럴까. 먼저 짚고 넘어갈 게 있다. '일하기 싫다'는 감정은 크게 세 가지 중 하나에서 온다. 첫째, 이 일이 나와 맞지 않을 때. 적성과 무관한 일을 10년째 하고 있다면 몸이 거부 반응을 일으키는 건 당연하다. 그건 게으름이 아니라 나침반이다. 둘째, 번아웃 됐을 때. 너무 열심히 한 사람이 결국 아무것도 하기 싫어지는 역설. 번아웃은 무기력한 사람에게 오지 않는다. 오히려 너무 오래 너무 많이 쏟아부은 사람에게 찾아온다. 셋째, 일 자체가 문제가 아닐 때. 상사, 조직문화, 인간관계, 수면부족, 삶의 의미 상실 — 이중 하나만
[경제 전문기자 칼럼]치솟는 개스값, 현명한 대처가 필요하다
최근 미국을 비롯한 전 세계에서 개스값이 치솟으면서 가계 부담이 커지고 있다. 하루가 다르게 오르는 연료비는 단순한 생활비 압박을 넘어 소비 심리와 지역 경제에도 직접적인 영향을 준다. 그렇다면 우리는 어떻게 이 난관을 헤쳐 나갈 수 있을까. 첫째, 소비 습관을 점검해야 한다. 출퇴근 거리를 줄이거나 대중교통을 활용하고, 자동차 운행 시 급가속·급정지를 줄이는 등 효율적인 운전 습관을 가지는 것만으로도 연료 소비를 상당히 절감할 수 있다. 요즘은 카풀, 전기스쿠터, 자전거와 같은 공유 이동 수단을 활용하는 방법도 적극 고려할 만하다. 둘째, 연료비에 민감한 재정 계획을 세워야 한다. 매달 지출 내역을 꼼꼼히 살펴 불필요한 소비를 줄이고, 연료비 상승분을 예산에 반영하는 것이 중요하다. 특히 장거리 운행이나 여행 계획은 연료 가격 변동을 확인한 후 조정하는 것이 좋다. 셋째, 정부와 지역사회의 지원 정책을 활용하라. 연료세 감면, 대중교통 보조
[편집국장 칼럼]'섹션8 아파트' 입주는 꿈에서나 가능
많은 한인들이 입주하고 싶어하는 '섹션 8(Section8) 아파트'. 이곳에 들어가는 것은 그야말로 '하늘의 별 따기'다. 꿈에서나 가능하다는 말이 심심찮게 회자된다. 연방주택도시개발부(Department of Housing and Urban Development)가 운영하는 섹션8 프로그램은 저소득층 가구의 임대료를 보조해 주거 안정을 돕기 위한 제도다. 취지는 분명하다. 그러나 문제는 ‘공급보다 훨씬 많은 수요’다. 많은 지역에서 대기자 명단은 수년, 길게는 10년 이상 이어진다. 심지어 접수 자체가 수년간 닫혀 있는 경우도 흔하다. 캘리포니아는 상황이 더 심각하다. 캘리포니아의 높은 주거비는 이미 잘 알려져 있지만 그만큼 지원을 필요로 하는 사람도 많다. 하지만 실제로 바우처를 받는 비율은 제한적이다. 일부 지역에서는 수만 명이 대기 명단에 이름을 올려놓고도 언제 기회가 올지 기약할 수 없다. 문제는 단순한 ‘시간 지연’이 아니다. 기다리는
[경제 전문기자 칼럼]광고에 꽁꽁 묶인 언론, 한인 종이신문의 구조적 한계
미국 내 한인 종이신문은 이민사회 형성과 성장 과정에서 중요한 역할을 해왔지만 오늘날 몇 가지 뚜렷한 한계를 드러내고 있다. 가장 큰 문제는 독자층의 축소다. 1세대 이민자 중심으로 형성된 독자 기반은 고령화되고 있으며, 영어에 익숙한 1.5세, 2세, 3세는 종이신문을 점점 외면하고 있다. 이는 자연스럽게 영향력 감소로 이어진다. 또한 광고 의존 구조 역시 한계로 지적된다. 상당수 매체가 지역 소상공인 광고에 의존하다 보니 광고주에 대한 비판적 보도나 심층 취재가 위축되는 경우가 많다. 언론 본연의 감시 기능보다 생존이 우선시되는 구조 속에서 저널리즘의 질은 떨어질 수밖에 없다. 디지털 전환의 지연도 문제다. 많은 한인 신문이 온라인 환경에 적응하지 못하거나, 단순한 종이신문의 연장선에 머무르는 경우가 많다. 빠르고 다양한 정보를 원하는 독자들의 기대를 충족시키기에는 역부족이다. 마지막으로 콘텐츠의 다양성 부족도 한계다. 커뮤니티 소식과 정치,
[프로야구 칼럼]미국 야구, '우주 최강' 자존심에 금이 가다
2026년 월드 베이스볼 클래식(WBC) 결승전은 단순한 스포츠 경기를 넘어선 역사적 순간이었다. 3월 17일 플로리다주 마이애미 론디포 파크에서 열린 이 대회에서 베네수엘라는 야구 종주국 미국을 3-2로 꺾고 사상 첫 WBC 우승을 차지했다. 여섯 번째 도전 끝에 정상에 오른 베네수엘라는 남미 국가로는 최초, 라틴 아메리카 전체로는 도미니카공화국에 이어 두 번째 우승국이 되었다. 미국은 메이저리그 올스타급 선수들로 구성된 ‘드림팀’을 앞세워 결승에 올랐지만 경기 내내 베네수엘라의 조직력과 집중력에 밀렸다. 미국은 7회까지 단 2안타에 그치는 빈공을 보였고, 선발 놀란 맥클레인은 폭투로 실점의 빌미를 제공했다. 반면 베네수엘라의 선발 에두아르도 로드리게스는 4⅓이닝 동안 미국 타선을 1피안타로 틀어막으며 승리의 발판을 마련했다. 미국은 2023년 일본에 이어 2026년 베네수엘라에게도 결승에서 패하며, WBC 2연속 준우승이라는 불명예를 안았다.
![[교육 칼럼]하버드의 성적 인플레이션이 말해주는 것](https://static.wixstatic.com/media/367d6f_0732b9ec37f34a8182bbac8226d29fcf~mv2.png/v1/fill/w_333,h_250,fp_0.50_0.50,q_35,blur_30,enc_avif,quality_auto/367d6f_0732b9ec37f34a8182bbac8226d29fcf~mv2.webp)
![[교육 칼럼]하버드의 성적 인플레이션이 말해주는 것](https://static.wixstatic.com/media/367d6f_0732b9ec37f34a8182bbac8226d29fcf~mv2.png/v1/fill/w_514,h_386,fp_0.50_0.50,q_95,enc_avif,quality_auto/367d6f_0732b9ec37f34a8182bbac8226d29fcf~mv2.webp)
[교육 칼럼]하버드의 성적 인플레이션이 말해주는 것
하버드 대학 재학생의 평균 학점은 A-다. 전체 학생의 절반 이상이 A학점을 받는다. 세계 최고의 대학이라는 명성 뒤에 숨겨진 이 수치는 과연 무엇을 의미하는가. 성적 인플레이션(Grade Inflation)은 시간이 지남에 따라 동일한 수준의 성취에도 더 높은 학점이 부여되는 현상이다. 하버드만의 문제가 아니다. 미국 최상위권 대학 대부분이 이 추세에서 자유롭지 않다. 그러나 하버드의 경우 그 상징성 때문에 비판의 무게가 다르다. 문제의 본질은 교육의 신뢰성 훼손이다. 학점이 실력을 반영하지 못할 때 그 졸업장이 증명하는 것은 무엇인가. 기업 채용 담당자들은 이미 눈치채고 있다. 하버드 출신이라는 후광 뒤에 실제 역량이 가려지는 아이러니가 발생하고 있는 것이다. 더 깊은 문제는 구조적 유인이다. 교수는 강의 평가를 의식해 학점을 후하게 주고, 학생은 좋은 학점으로 취업 시장에서 유리한 위치를 점하려 한다. 대학 측은 졸업생의 성공 통계를 관리하고
![[프로야구 칼럼]WBC 8강서 한국야구 쪽팔린 0-10 콜드게임 패배](https://static.wixstatic.com/media/367d6f_25881aac98f34a8192b7d5051cb77aa9~mv2.png/v1/fill/w_333,h_250,fp_0.50_0.50,q_35,blur_30,enc_avif,quality_auto/367d6f_25881aac98f34a8192b7d5051cb77aa9~mv2.webp)
![[프로야구 칼럼]WBC 8강서 한국야구 쪽팔린 0-10 콜드게임 패배](https://static.wixstatic.com/media/367d6f_25881aac98f34a8192b7d5051cb77aa9~mv2.png/v1/fill/w_514,h_386,fp_0.50_0.50,q_95,enc_avif,quality_auto/367d6f_25881aac98f34a8192b7d5051cb77aa9~mv2.webp)
[프로야구 칼럼]WBC 8강서 한국야구 쪽팔린 0-10 콜드게임 패배
한국 야구가 3월13일 마이애미에서 펼쳐진 WBC 8강전에서 도미니카공화국에 0-10, 7회 콜드게임 패배를 당한 순간은 단순한 ‘패배’가 아니라 한국 야구가 마주한 구조적 현실을 적나라하게 드러낸 사건이었다. 경기 내용은 물론, 그 안에 담긴 메시지가 더 뼈아프다. 한국은 17년 만에 WBC 8강에 올랐지만 그 무대에서 드러난 건 ‘세계 야구의 현재’와 ‘한국 야구의 현재’가 얼마나 멀어졌는가였다. 도미니카는 후안 소토, 블라디미르 게레로 주니어, 페르난도 타티스 주니어 등 MLB 최정상급 타자들이 총출동한 팀이었다. 한국은 그 거대한 파도 앞에서 버티지 못했다. 류현진의 조기 강판(1.2이닝 3실점)은 상징적이었다. 한때 메이저리그를 호령했던 에이스가 더 이상 ‘세계 기준’에서 버티기 어려운 현실을 보여줬다. 타선은 7회까지 단 2안타, 삼진 10개. 상대 선발 크리스토페르 산체스는 5이닝 동안 한국 타자를 압도했다. 7회 오스틴 웰스의 3점
![[편집국장 칼럼]산행의 계절, 방울뱀을 조심해야 하는 이유](https://static.wixstatic.com/media/367d6f_8adbed1853ac4e0e9e357cba2d794482~mv2.png/v1/fill/w_333,h_250,fp_0.50_0.50,q_35,blur_30,enc_avif,quality_auto/367d6f_8adbed1853ac4e0e9e357cba2d794482~mv2.webp)
![[편집국장 칼럼]산행의 계절, 방울뱀을 조심해야 하는 이유](https://static.wixstatic.com/media/367d6f_8adbed1853ac4e0e9e357cba2d794482~mv2.png/v1/fill/w_514,h_386,fp_0.50_0.50,q_95,enc_avif,quality_auto/367d6f_8adbed1853ac4e0e9e357cba2d794482~mv2.webp)
[편집국장 칼럼]산행의 계절, 방울뱀을 조심해야 하는 이유
산에서 하이킹을 즐기는 사람들이 늘어나면서 방울뱀과의 예상치 못한 조우도 함께 증가하고 있다. 방울뱀은 대체로 사람을 먼저 공격하지 않지만 갑작스러운 접근이나 위협을 느낄 때는 방어적으로 물 수 있다. 특히 따뜻한 계절에는 햇볕을 쬐기 위해 바위나 등산로 주변에 나와 있는 경우가 많아 주의가 필요하다. 방울뱀에게 물리면 독이 몸에 퍼져 심한 경우 사망까지 초래할 수 있다. 하이킹 중 방울뱀을 피하는 가장 좋은 방법은 발 밑을 항상 살피는 것이다. 수풀처럼 시야가 가려지는 곳은 뱀이 숨어 있기 좋은 장소다. 이런 구간을 지날 때는 스틱으로 먼저 바닥을 건드려 존재를 알리는 것이 안전하다. 방울 소리가 들린다면 즉시 멈추고, 뱀이 있는 방향의 반대쪽으로 천천히 물러나야 한다. 뛰거나 갑작스러운 움직임은 오히려 위험을 키울 수 있다. 또한 애완견과 함께 산행할 때는 반드시 짧은 리드줄을 사용해야 한다. 개는 호기심이 많아 뱀에게 다가가기 쉽고, 물릴 경
![[사건 전문기자 칼럼]명문대생들의 자살, 우리가 외면한 비극](https://static.wixstatic.com/media/367d6f_2759811618bf41c58768d4737d547289~mv2.png/v1/fill/w_333,h_250,fp_0.50_0.50,q_35,blur_30,enc_avif,quality_auto/367d6f_2759811618bf41c58768d4737d547289~mv2.web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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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건 전문기자 칼럼]명문대생들의 자살, 우리가 외면한 비극
매년 3월은 미국에서 대학입시 정시지원(Regular Decision) 결과 발표 시즌이다. 입시 결과가 발표될 때마다 전국의 학부모 및 학생들은 '성공'을 향한 환호로 들썩인다. 명문대 합격증은 곧 인생의 보증수표처럼 여겨지고, 그 문을 통과한 이들은 모든 것을 손에 넣은 듯 보인다. 그러나 그 화려한 문 안에서 조용히 스러져 가는 생명들이 있다. 최근 잇따르는 한인 포함 명문대 재학생들의 극단적 선택은 우리 사회가 얼마나 깊은 병을 앓고 있는지를 적나라하게 드러낸다. 문제의 핵심은 '도착의 역설'에 있다. 그토록 원하던 자리에 올랐지만 막상 그곳에서 마주하는 것은 또 다른 경쟁의 시작이다. 학점, 스펙, 취업, 대학원. 끝이 없는 달리기 속에서 이들은 잠시 멈추거나 쉴 권리를 박탈당한 채 살아간다. 더 큰 문제는 '나는 이 자리에 있을 자격이 있는가'라는 자기 의심, 이른바 '가면 증후군'이 이들을 은밀히 잠식한다는 것이다. 주변의 기대가 높을
![[편집국장 칼럼]LA한인타운, 경제적 활력 넘치지만 '스토리'가 없다](https://static.wixstatic.com/media/367d6f_939889b434734822a0d178569432f1fd~mv2.png/v1/fill/w_333,h_250,fp_0.50_0.50,q_35,blur_30,enc_avif,quality_auto/367d6f_939889b434734822a0d178569432f1fd~mv2.webp)
![[편집국장 칼럼]LA한인타운, 경제적 활력 넘치지만 '스토리'가 없다](https://static.wixstatic.com/media/367d6f_939889b434734822a0d178569432f1fd~mv2.png/v1/fill/w_514,h_386,fp_0.50_0.50,q_95,enc_avif,quality_auto/367d6f_939889b434734822a0d178569432f1fd~mv2.webp)
[편집국장 칼럼]LA한인타운, 경제적 활력 넘치지만 '스토리'가 없다
LA한인타운이 차이나타운이나 리틀도쿄에 비해 무엇이 부족한지 묻는 질문은 단순한 상권 비교가 아니라 도시가 어떻게 ‘정체성’을 만들고 ‘목적지’가 되는가에 대한 이야기로 이어진다. 세 지역 모두 이민자들이 만든 공간이지만 그 공간이 도시 속에서 어떤 얼굴을 갖게 되었는지는 크게 다르다. 그리고 그 차이가 바로 한인타운의 현재와 미래를 생각하게 만든다. 한인타운은 규모와 경제력 면에서 미국 내 아시아 커뮤니티 중 가장 역동적이다. 식당, 카페, 마켓, 아파트 및 콘도 개발이 끊임없이 이어지고, 밤에도 불이 꺼지지 않는 도시적 에너지가 있다. 그러나 이 활력은 외부인에게 곧바로 ‘한국적 공간’으로 읽히지 않는다. 차이나타운의 붉은 게이트나 리틀도쿄의 박물관처럼 “여기가 어떤 이야기의 장소인지”를 상징적으로 보여주는 장면이 부족하기 때문이다. 차이나타운과 리틀도쿄는 규모는 작아도 상징적 구조물과 공간이 명확하다. 게이트, 박물관, 기념비, 전통적 건축
[경제 전문기자 칼럼]AI, 인류에게 약인가 독인가
인공지능(AI)은 지금 인류가 맞이한 가장 큰 기술 변화 중 하나다. 스마트폰이 우리의 일상을 바꿨듯, AI는 이제 일과 학습, 창작, 심지어 사고 방식까지 바꾸고 있다. 그러나 기술이 빠르게 확산될수록 같은 질문이 따라 붙는다. AI는 인류에게 약일까, 아니면 독일까. 우선 분명한 것은 AI가 가져온 편리함이다. 방대한 정보를 몇 초 만에 정리해 주고, 복잡한 데이터를 분석하며, 번역과 글쓰기, 코딩까지 도와준다. 의료 분야에서는 질병 진단을 돕고, 기업에서는 생산성을 높이며, 학생들에게는 새로운 학습 도구가 된다. 과거에는 전문가만 할 수 있었던 작업들이 이제는 누구에게나 열려 있다. 이런 측면에서 AI는 분명 인류의 능력을 확장시키는 ‘지적 보조장치’라고 할 수 있다. 그러나 약에는 항상 부작용이 따르듯 AI 역시 위험성을 안고 있다. 가장 많이 제기되는 우려는 사고 능력의 약화다. 계산기가 등장한 이후 사람들이 암산 능력을 덜 사용하게 된
![[편집국장 칼럼]종이신문이 망할 수밖에 없는 이유](https://static.wixstatic.com/media/367d6f_e3fd0b4f61534a7d816df4af03a11b87~mv2.png/v1/fill/w_333,h_250,fp_0.50_0.50,q_35,blur_30,enc_avif,quality_auto/367d6f_e3fd0b4f61534a7d816df4af03a11b87~mv2.web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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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집국장 칼럼]종이신문이 망할 수밖에 없는 이유
스마트폰과 인터넷은 뉴스 소비의 속도와 방식을 완전히 바꿔 놓았다. 사람들은 더 이상 아침 신문이 배달되기를 기다리지 않는다. 실시간 속보, 검색 기반 정보 접근, 개인화된 뉴스 추천은 종이신문이 제공할 수 없는 가치다. 종이신문은 하루에 한 번 발행되는 구조적 한계 때문에 속보 경쟁에서 이미 완전히 밀려났다. 요즘 젊은 세대는 태어날 때부터 디지털 환경에 익숙하다. 이들은 긴 기사보다 짧은 요약, 텍스트보다 영상·이미지 중심 콘텐츠를 선호한다. 종이신문은 이들의 소비 패턴과 맞지 않으며, 젊은 독자층의 이탈은 곧 장기적 시장 축소로 이어진다. 종이신문은 제작과정 자체가 비싸다. 종이값 등 인쇄 비용, 배달 인력 비용... 들어가는 돈이 매년 늘어나고 있다. 반면 디지털 뉴스는 추가 비용 없이 무한 복제가 가능하다. 비용 구조에서 이미 승부가 나버린 셈이다. 신문사의 핵심 수익원은 광고였다. 그러나 광고주는 이제 종이신문보다 정확한 타게팅·성과 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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