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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집국장 칼럼]종이신문이 망할 수밖에 없는 이유

  • 7시간 전
  • 1분 분량

스마트폰과 인터넷은 뉴스 소비의 속도와 방식을 완전히 바꿔 놓았다.

사람들은 더 이상 아침 신문이 배달되기를 기다리지 않는다.

실시간 속보, 검색 기반 정보 접근, 개인화된 뉴스 추천은 종이신문이 제공할 수 없는 가치다. 종이신문은 하루에 한 번 발행되는 구조적 한계 때문에 속보 경쟁에서 이미 완전히 밀려났다.

요즘 젊은 세대는 태어날 때부터 디지털 환경에 익숙하다. 이들은 긴 기사보다 짧은 요약, 텍스트보다 영상·이미지 중심 콘텐츠를 선호한다. 종이신문은 이들의 소비 패턴과 맞지 않으며, 젊은 독자층의 이탈은 곧 장기적 시장 축소로 이어진다.

종이신문은 제작과정 자체가 비싸다. 종이값 등 인쇄 비용, 배달 인력 비용... 들어가는 돈이 매년 늘어나고 있다.

반면 디지털 뉴스는 추가 비용 없이 무한 복제가 가능하다. 비용 구조에서 이미 승부가 나버린 셈이다.

신문사의 핵심 수익원은 광고였다. 그러나 광고주는 이제 종이신문보다 정확한 타게팅·성과 측정·실시간 분석이 가능한 온라인 광고를 선택한다. 광고 시장이 디지털로 이동하면서 종이신문의 비즈니스 모델은 근본적으로 흔들리고 있다.

종이신문을 꾸준히 읽는 사람들은 대부분 중장년층 이상이다. 젊은 세대의 유입이 거의 없기 때문에 독자 기반은 자연 감소할 수밖에 없다. 독자층이 줄어들면 광고 단가도 떨어지고, 이는 다시 신문사의 수익 악화로 이어지는 악순환을 만든다.

일부 신문사들은 스폰서에게 돈을 한푼이라도 더 뜯어내기 위해 울며 겨자먹기식으로 각종 행사를 개최한다.

이쯤 되면 언론이 아니라 기획사다. 많은 신문사가 디지털 전환을 시도하고 있지만 조직 문화, 인력 구조, 수익 모델이 모두 종이 중심으로 설계되어 있어 빠르게 전환하기 어렵다. 결국 변화 속도를 따라가지 못한 매체는 시장에서 자연스럽게 도태된다.

종이신문의 쇠퇴는 단순한 ‘종이 vs 디지털’의 문제가 아니다.

기술, 경제, 문화, 세대 변화가 동시에 작용한 구조적 변화다. 종이신문이 사라지는 것은 피할 수 없는 흐름이며, 언론이 생존하기 위해서는 플랫폼 중심의 사고 전환과 새로운 수익 모델을 구축하는 것이 필수적이다. <곽성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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