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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야구 칼럼]미국 야구, '우주 최강' 자존심에 금이 가다

3월 17일
1분 분량

2026년 월드 베이스볼 클래식(WBC) 결승전은 단순한 스포츠 경기를 넘어선 역사적 순간이었다.

3월 17일 플로리다주 마이애미 론디포 파크에서 열린 이 대회에서 베네수엘라는 야구 종주국 미국을 3-2로 꺾고 사상 첫 WBC 우승을 차지했다. 여섯 번째 도전 끝에 정상에 오른 베네수엘라는 남미 국가로는 최초, 라틴 아메리카 전체로는 도미니카공화국에 이어 두 번째 우승국이 되었다. 미국은 메이저리그 올스타급 선수들로 구성된 ‘드림팀’을 앞세워 결승에 올랐지만 경기 내내 베네수엘라의 조직력과 집중력에 밀렸다.

미국은 7회까지 단 2안타에 그치는 빈공을 보였고, 선발 놀란 맥클레인은 폭투로 실점의 빌미를 제공했다. 반면 베네수엘라의 선발 에두아르도 로드리게스는 4⅓이닝 동안 미국 타선을 1피안타로 틀어막으며 승리의 발판을 마련했다.

미국은 2023년 일본에 이어 2026년 베네수엘라에게도 결승에서 패하며, WBC 2연속 준우승이라는 불명예를 안았다.

강력한 선수층에도 불구하고, 경기 운영과 집중력에서 밀리는 모습은 ‘우주 최강’이라는 타이틀에 의문을 던진다.

WBC의 글로벌화 속에서 미국은 더 이상 독주할 수 없는 현실을 받아들여야 한다.

이번 패배는 미국 야구가 기술과 스타 파워만으로는 국제 무대에서 승리할 수 없다는 점을 상기시킨다.

다음 대회에서는 보다 전략적이고 팀 중심의 접근이 필요할 것이다.

베네수엘라의 우승은 단지 트로피 하나를 넘어 야구의 지형을 바꾸었다. 미국은 이번 패배를 어떻게 받아들이고, 어떤 변화로 이어갈까? 내년 WBC가 벌써 기다려진다. <곽성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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