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전문기자 칼럼]AI, 인류에게 약인가 독인가
- 7시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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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공지능(AI)은 지금 인류가 맞이한 가장 큰 기술 변화 중 하나다.
스마트폰이 우리의 일상을 바꿨듯, AI는 이제 일과 학습, 창작, 심지어 사고 방식까지 바꾸고 있다.
그러나 기술이 빠르게 확산될수록 같은 질문이 따라 붙는다.
AI는 인류에게 약일까, 아니면 독일까.
우선 분명한 것은 AI가 가져온 편리함이다. 방대한 정보를 몇 초 만에 정리해 주고, 복잡한 데이터를 분석하며, 번역과 글쓰기, 코딩까지 도와준다. 의료 분야에서는 질병 진단을 돕고, 기업에서는 생산성을 높이며, 학생들에게는 새로운 학습 도구가 된다. 과거에는 전문가만 할 수 있었던 작업들이 이제는 누구에게나 열려 있다.
이런 측면에서 AI는 분명 인류의 능력을 확장시키는 ‘지적 보조장치’라고 할 수 있다.
그러나 약에는 항상 부작용이 따르듯 AI 역시 위험성을 안고 있다.
가장 많이 제기되는 우려는 사고 능력의 약화다.
계산기가 등장한 이후 사람들이 암산 능력을 덜 사용하게 된 것처럼 AI가 글쓰기와 분석까지 대신해 준다면 인간 스스로 생각하는 힘이 줄어들 수 있다는 지적이다. 이미 일부 교육 현장에서는 학생들이 과제를 스스로 고민하기보다 AI에게 맡겨 버리는 현상이 나타나고 있다.
또 다른 문제는 정보의 획일화다. AI는 수많은 데이터를 학습해 가장 일반적인 패턴을 기반으로 답을 만든다.
이 과정에서 독창적인 생각이나 소수의 관점은 상대적으로 약해질 수 있다. 만약 전 세계 사람들이 같은 AI 도구를 사용해 글을 쓰고 의견을 정리한다면, 인간의 다양한 사고방식이 점점 비슷해질 가능성도 있다.
경제적 측면에서도 논쟁은 계속된다. AI는 새로운 산업을 만들지만 동시에 기존 일자리를 빠르게 대체할 수 있다.
단순 반복 업무뿐 아니라 번역, 디자인, 상담, 심지어 일부 전문직 영역까지 영향을 받고 있다. 기술 발전이 항상 새로운 일자리를 만들어 왔다는 낙관론이 있는 반면, 이번 변화의 속도는 과거와 비교할 수 없다는 우려도 나온다.
그렇다면 AI는 결국 약일까, 독일까.
사실 답은 기술 자체에 있지 않다. 어떻게 사용하느냐에 따라 약이 될 수도 있고 독이 될 수도 있다.
AI를 생각을 대신하는 도구로 사용하면 인간의 능력을 약화시킬 수 있지만, 생각을 확장하는 도구로 활용한다면 오히려 창의성과 생산성을 높일 수 있다.
중요한 것은 인간이 중심에 서는 것이다. 질문을 던지고 방향을 정하는 것은 결국 사람의 역할이다. AI는 답을 찾는 속도를 높여 줄 수는 있지만, 어떤 질문을 해야 하는지까지 대신해 줄 수는 없다.
기술의 역사를 돌아보면 새로운 도구가 등장할 때마다 두려움과 기대가 동시에 존재했다.
인쇄술도, 인터넷도 처음에는 사회를 망가뜨릴 것이라는 우려가 있었지만 결국 인류의 지식과 가능성을 넓히는 역할을 했다. AI 역시 마찬가지일 것이다.
결국 AI의 미래는 기술이 아니라 인간의 선택에 달려 있다. <김기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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