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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동차는 이제 사치품”… 미국인 10명 중 4명 “감당 어렵다”

  • 5월 18일
  • 1분 분량

자동차 가격과 보험료가 가파르게 오르면서 미국에서 차량 소유가 점점 더 큰 부담이 되고 있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많은 미국인들에게 자동차가 더 이상 필수품이 아니라 ‘사치품’처럼 느껴지고 있다는 분석이다.

개인금융 플랫폼 렌딩트리(LendingTree)가 최근 발표한 조사에 따르면 응답자의 39%는 “자동차는 감당하기 어려운 사치품”이라고 답했다. 특히 차량을 이미 보유한 사람들조차 차량 유지비 부담으로 재정 압박을 크게 느끼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조사에 따르면 차량 소유 비용 상승의 가장 큰 원인은 자동차 대출 상환금과 보험료였다.

연 평균 자동차 대출 상환액은 7275달러에 달했고, 자동차 보험료는 2277달러로 집계됐다.

여기에 연료비 2105달러, 유지·보수비 1184달러 등이 추가됐다.

특히 자동차 보험료 상승세가 두드러졌다. 렌딩트리는 2021년 이후 자동차 보험료가 37.5% 급등해 같은 기간 소득 증가율(23.9%)과 다른 차량 관련 비용 상승률을 크게 웃돌았다고 밝혔다.

렌딩트리의 수석 소비자금융 분석가 맷 슐츠는 “전통적으로 자동차 할부금은 월소득의 10%를 넘지 않고, 전체 자동차 관련 지출은 소득의 20% 이내여야 한다는 기준이 있었다”며 “하지만 현재는 자동차 할부금만으로도 소득의 20%를 넘는 사례가 적지 않다”고 지적했다.

그는 “자동차 소유 비용은 소득 증가 속도보다 훨씬 빠르게 오르고 있으며 보험료 역시 마찬가지”라며 “높은 대출 상환 부담과 생활비 압박까지 겹치면서 많은 가정이 재정적으로 매우 취약한 상황에 놓이고 있다”고 말했다.

실제로 자동차 대출이 있는 미국인들은 평균적으로 연소득의 약 15%를 차량 관련 비용으로 지출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연평균 1만2841달러 수준으로, 미국 중위 가구소득 8만5759달러와 비교해 상당한 부담이다.

렌딩트리는 이러한 수준의 지출이 미 교통부가 규정하는 ‘교통비 과부담(transportation cost-burdened)’ 기준과 일치한다고 설명했다. 이는 차량 유지비가 가계 재정에 심각한 압박을 주고 있음을 보여주는 신호로 해석된다. <김기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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