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op of page

캘리포니아 불법체류 이민자 구금시설 과밀 심각

5월 16일
2분 분량

캘리포니아주 내 불법체류 이민자 구금시설들의 과밀 수용과 열악한 환경 문제가 심각한 수준이라는 보고서가 공개됐다.

특히 샌디에고 카운티의 오테이 메사 구금센터(Otay Mesa Detention Center)는 최근 수용 인원이 급증하면서 위생과 의료 서비스 부족 문제가 두드러진 것으로 나타났다.

캘리포니아 법무부는 5월 15일 오테이 메사 구금센터를 포함한 주 내 7개 이민자 구금시설에 대한 조사 보고서를 발표했다. 보고서는 시설들이 급증한 수감 인원을 안전하게 수용할 능력이 부족하다며 “더 강력한 감독과 책임 강화가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175페이지 분량의 ‘캘리포니아 이민자 구금 실태(Immigration Detention in California)’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9월부터 올해 3월 사이 이민세관단속국(ICE) 구금시설에서 수감자 6명이 사망했다.

이는 법무부가 관련 조사를 시작한 2017년 이후 가장 많은 수치다.

롭 본타 캘리포니아 법무장관은 성명을 통해 “트럼프 정부의 대규모 추방 정책으로 인해 구금 인원이 급증했지만 시설들은 이에 전혀 준비되지 않았다”며 “조사 과정에서 부실한 의료 서비스와 비위생적이고 위험한 생활환경, 기본 생필품 부족 문제를 확인했다”고 밝혔다. 이어 “이는 잔인하고 비인도적이며 용납할 수 없는 상황”이라고 비판했다.

반면 국토안보부(DHS)는 성명을 통해 “미국 내 불법 체류자들만큼 잘 대우받는 사례는 역사상 없었다”며 “ICE는 구금 직후부터 의료·치과·정신건강 검진을 제공하고 있으며, 24시간 응급 의료 서비스도 지원하고 있다”고 반박했다.

또 “식사는 영양사 인증을 거친 메뉴로 제공되고 있으며, 수감자들의 안전과 복지는 최우선 과제”라고 강조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오테이 메사 구금센터는 최근 수용 인원 급증으로 입소 절차 지연, 생활공간 청결 악화, 자원 부족 등의 문제를 겪고 있다. 지난해 가을 진행된 현장 조사 당시 수감 인원은 2023년 방문 때보다 약 21% 증가한 상태였다.

수감자들은 침대와 화장실이 부족하고 음식과 식수 제공량도 충분하지 않다고 진술했다. 일부 생활동은 정원을 20~30명 초과한 상태로 운영됐다는 증언도 나왔다.

또한 의료 인력은 2023년보다 늘어났지만, 여전히 진료 지연과 기록 관리 미흡 문제가 이어지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특히 오테이 메사 구금센터는 캘리포니아 시설 가운데 유일하게 접견 후 수감자들에게 전신 수색(strip search)을 실시하는 정책을 유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보고서는 “수감자들이 이러한 조치가 정신 건강과 인간 존엄성에 심각한 부정적 영향을 미친다고 호소했다”고 전했다.

이번 보고서는 최근 샌디에고 카운티 관계자들이 구금시설 내 혹한 수준의 온도, 치료받지 못한 질환, 사람이 먹기 어려운 음식 제공 등에 대한 제보를 받고 시설 점검을 시도한 직후 공개됐다.

이후 샌디에고 카운티는 연방정부와 민간 교도소 운영업체 코어시빅(CoreCivic)을 상대로 소송을 제기했으며, 연방 판사는 카운티 측의 시설 출입 요청을 받아들일 가능성을 시사한 상태다. <곽성욱 기자>

 
 
 

최근 게시물

전체 보기
필라델피아서 공포영화 캐릭터 가면 쓰고 시민들 쫓아다닌 남성 수배

소셜미디어 영상을 촬영하기 위해 공포 가면을 쓴 채 필라델피아 도심에서 시민들을 쫓아다닌 것으로 의심되는 남성이 LA 지역과 연고가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필라델피아 경찰은 8월 12일 새벽 필라델피아 시청 인근에서 발생한 일련의 위협 사건과 관련해 22세 지미어 휴즈를 용의자로 지목하고 수사를 벌이고 있다. 휴즈에게는 체포영장이 발부된 상태다. 경찰은 8

 
 
 
"당장 원위치 시켜!" 대학·노조들, 유학생 비자 4년 제한에 강력 반발

미국 대학들과 노조들이 유학생의 미국 체류 기간을 사실상 4년으로 제한하는 트럼프 정부의 새로운 이민 규정을 막기 위해 소송을 제기했다. 포브스에 따르면 연방국토안보부(DHS)는 2026년 7월 F-1 유학생과 J-1 교환방문자 비자 소지자의 체류 기간을 고정된 기간으로 제한하는 최종 규정을 발표했다. 이 규정은 그동안 유학생들에게 적용돼 온 ‘신분 유지

 
 
 
여학생 2명 목 졸라 2년 정학… 프린스턴대 남학생 ‘성차별’ 소송 살아났다

여학생 2명의 목을 졸랐다는 이유로 2023년 정학 처분을 받은 프린스턴 대학 남학생이 대학을 상대로 제기한 타이틀IX(Title IX) 소송을 계속 진행할 수 있다는 연방 항소법원 판결이 나왔다. Princeton Alumni Weekly에 따르면 연방 제3 순회 항소법원은 지난 7월 21일 판결에서 이 남학생이 제기한 소송을 전부 기각한 뉴저지 연방법원

 
 
 

댓글


bottom of pag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