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op of page

일본도로 이웃 살해한 위스콘신 한인 남성, 12년 만에 조건부 석방 허가

  • 5월 15일
  • 2분 분량

위스콘신주의 한인 남성이 12년 전 일본도를 휘둘러 이웃을 살해한 사건과 관련해 정신질환 치료 조건 아래 사회 복귀가 허가돼 지역사회에 충격을 주고 있다.

위스콘신주 워터타운에서 발생한 이 사건의 당사자인 영 최(Young J. Choi·41) 씨는 2014년 6월 19일 300 N. 4th St.에 위치한 아파트에서 일본도로 이웃 더스틴 밴더헤이든(당시 27세)을 살해하고 또 다른 주민에게 중상을 입힌 혐의로 기소됐다.

최씨는 이후 정신 이상 상태를 이유로 형사 책임이 인정되지 않는 ‘정신질환에 의한 무죄(Not Guilty by Reason of Mental Defect)’ 판결을 받았다. 이 판결은 범행 사실은 인정되지만 정신 질환으로 인해 범행 당시 책임 능력이 없었다고 판단될 때 내려진다. 법원은 최씨에게 평생 정신건강 치료시설 수용과 지속적인 정신과 약물 치료를 명령했다.

그는 2019년 제퍼슨 카운티 구치소에서 나온 뒤 현재까지 위스콘신주 보건당국이 운영하는 멘도타 정신건강 연구소(MMHI)에서 생활해왔다.

최씨는 2019년 이후 여러 차례 조건부 석방을 요청했지만, 법원은 2021년과 2023년, 2024년 심리에서 이를 모두 기각했다. 그러나 지난해 11월 열린 심리에서는 분위기가 달라졌다. 법원에 제출된 심리 보고서에서 심리학자 제임스 프라이버거 박사는 최씨가 조건부 석방 대상이 될 수 있다고 평가했다.

또 다른 정신과 전문의인 괴벨 박사 역시 같은 의견을 냈다.

베넷 브란트마이어 판사는 당시 “30년간 근무하며 본 사건 중 가장 잔혹하고 충격적인 범죄 가운데 하나”라면서도 “전문가들의 평가에 따라 조건부 석방 검토가 가능하다고 판단했다”고 밝혔다. 이어 올해 2월 3일 열린 심리에서 루터란 소셜 서비스가 제출한 감독 계획이 승인되면서 최씨의 조건부 석방이 최종 허가됐다.

석방 조건에는 정신질환 치료를 위한 주사 약물 투여, 피해자 가족과 접촉 금지, 워터타운 방문 금지, GPS 위치추적 장치 착용 등이 포함됐다. 피해자 더스틴 밴더헤이든의 아내 미니 밴더헤이든은 법정에서 사건 이후 가족이 겪은 고통을 호소했다. 그는 “최씨는 국가 보호 아래 지내며 먹고 잘 수 있었지만 나는 남편을 잃고 직장까지 잃었다”며 “한때 노숙 생활을 했고, 지금은 정신적 고통을 견디기 위해 서비스견의 도움을 받고 있다”고 말했다.

또 “이번 사건의 피해자는 남편과 부상자들만이 아니다”라며 “지역사회 전체가 상처를 입었다는 점을 법원이 기억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최수진 기자>

 
 
 

최근 게시물

전체 보기
NBA 스타 제임스 하든, 텍사스서 불법총기 소지 혐의로 체포

남가주 출신 NBA 스타 제임스 하든이 텍사스주 휴스턴에서 총기 관련 혐의로 체포됐다. 현지 언론에 따르면 하든(36)은 6월 13일 새벽 휴스턴 도심에서 차량을 운전하던 중 경찰에 의해 정차 명령을 받았으며, 이후 불법 무기 소지(Unlawful Carrying of Weapons) 혐의로 검거됐다. 법원 기록을 인용한 보도에 따르면 경찰은 이날 오전 3

 
 
 
노인 대상 1000만달러 금융사기 벌인 남성에 징역 7년6개월 선고

노인들을 상대로 1000만 달러 규모의 금융사기를 벌인 남가주 남성이 연방 법원에서 징역 7년 6개월형을 선고받았다. 연방 검찰에 따르면 치노힐스에 거주하는 실라스 버드제코프(39)는 6월 12일 LA 연방지법에서 자금세탁 공모 혐의로 징역 7년 6개월과 함께 피해자들에게 총 1050만 달러를 배상하라는 명령을 받았다. 버드제코프는 지난해 자금세탁 공모 혐

 
 
 
LA 샌퍼낸도밸리 아파트서 어린이 2명 포함 3명 총 맞고 사망

LA 샌퍼낸도밸리 카노가팍에서 어린이 2명을 포함한 3명이 총에 맞아 숨진 채 발견돼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LAPD에 따르면 6월 7일 카노가팍 지역의 한 아파트에서 총격 사건이 발생했다는 신고가 오후 7시 18분께 접수됐다. 현장에 출동한 경찰은 아파트 내부에서 총상을 입고 숨진 3명을 발견했다. 사망자는 40대 남성과 약 10세로 추정되는 어린이 2명

 
 
 

댓글

댓글을 불러올 수 없습니다.
기술적인 오류가 발생하였습니다. 연결 상태를 확인한 다음 페이지를 새로고침해보세요.
bottom of pag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