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혼다, 사상 첫 연간 적자 기록… 오토바이 판매는 증가

  • 5월 14일
  • 1분 분량

일본 자동차업체 혼다가 전기차(EV) 사업 부진과 미국의 친(親) 미국 제조업 정책 여파로 사상 첫 연간 적자를 기록했다.

혼다는 5월 14일 발표한 실적 보고서를 통해 지난 회계연도 기준 약 27억달러 규모의 순손실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는 회사 창사 이후 처음 있는 연간 적자다.

도널드 트럼프 정부의 전기차 지원 축소와 관세 정책 등이 혼다의 수익성 악화에 큰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된다.

혼다는 전기차 사업 관련 손실 규모는 지난 회계연도와 현재 회계연도를 중심으로 총 160억달러에 달할 것으로 추산된다고 밝혔다. 업계 전문가들은 혼다가 시장 상황에 비해 지나치게 공격적으로 전기차 사업 확대에 나섰다고 지적했다.

실제로 전 세계 주요 시장에서 전기차 수요 증가세가 둔화되면서 혼다는 소니와의 합작 프로젝트를 포함한 여러 전기차 개발 계획을 철회했다.

혼다는 “미국의 환경 규제 완화와 기타 요인들로 인해 전기차 수요가 크게 감소했다”고 설명했다.

트럼프 정부는 전기차 구매 인센티브 프로그램을 축소하고 전기차 충전소 확대를 추진하는 주정부 지원 예산도 제한해왔다. 또한 지난해 캘리포니아주의 강력한 전기차 의무 판매 정책도 차단하며 친환경차 전환 정책에 제동을 걸었다.

여기에 수입 자동차와 부품에 대한 고율 관세도 혼다 실적에 부담으로 작용했다.

트럼프 정부는 자동차 및 부품 관세를 당초 25%에서 15%로 낮췄지만, 여전히 높은 수준이라는 평가다.

다만 혼다의 오토바이 사업은 호조를 보이며 전체 매출 방어에 기여했다.

도쿄에 본사를 둔 혼다는 지난 회계연도 전체 매출이 전년 대비 0.5% 증가한 1380억 달러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혼다의 자동차 판매량은 전 세계 기준 340만대로, 전년도 370만대보다 감소했다. 반면 오토바이 판매량은 2210만대로 집계돼 전년 2000만대보다 증가했다.

특히 혼다는 인도를 비롯한 일부 시장에서 오토바이 부문 강세를 이어가고 있다. <김기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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