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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플 사칭 문자로 시작된 사기… 80대 노인, 결국 2만5000불 날려

  • 2일 전
  • 1분 분량

남가주 어바인 경찰국이 전화번호를 조작하는 ‘스푸핑(phone spoofing)’ 사기에 대해 주민들에게 주의를 당부했다.

최근 80대 노인이 사기범에게 속아 2만5000달러를 현금으로 인출한 뒤 주차장에서 낯선 사람에게 건넨 사건이 발생했기 때문이다.

피해자 가족에 따르면 사기는 약 2주 전 애플을 사칭한 문자 메시지에서 시작됐다.

메시지는 의심스러운 애플페이 결제가 발생했다며 특정 전화번호로 연락할 것을 유도했다. 개인정보 유출 우려로 익명을 요구한 피해자의 아들은 “아버지가 현재 사람을 믿기 어려워하고 다소 불안 증세를 보이고 있다”고 전했다.

피해자는 해당 번호로 전화한 뒤 자신의 신원이 도용돼 불법 마약과 총기 구매에 사용됐다는 설명을 들었다.

이어 사기범은 연방기관 직원을 사칭하며 통화를 다른 인물에게 넘겼고, 실제 존재하는 인물의 이름과 프로필을 도용해 신뢰를 높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후 피해자가 전화를 끊었지만 다시 걸려온 전화에는 실제 어바인 경찰국 전화번호(949 지역번호)가 표시됐다.

경찰에 따르면 사기범은 자신을 경찰서장이라고 속이며 연방 수사에 협조해야 한다고 압박했다.

피해자는 수시간 동안 통화를 유지한 채 은행에서 2만5000달러를 인출한 뒤 현금을 신발 상자에 담고 테이프로 포장해 한 쇼핑센터 주차장에서 대기하던 인물에게 전달했다.

경찰은 현금을 전달받은 인물, 이른바 ‘수거책(courier)’의 신원을 추적 중이다.

경찰 관계자는 “수거책이 단순히 배달 업무를 맡은 사람일 가능성도 있다”며 “여러 단계를 거쳐 다른 수거책에게 전달되다가 최종적으로는 미국 밖으로 자금이 빠져나가는 경우도 많다”고 설명했다.

현재까지 체포된 용의자는 없으며, 경찰은 주변 감시카메라 영상과 피해자의 통신 기록을 분석하고 있다.

다만 경찰은 피해 금액을 회수할 가능성은 낮은 것으로 보고 있다.

경찰은 “정부 기관이나 금융기관은 전화로 현금 인출이나 전달을 요구하지 않는다”며 유사한 요청을 받을 경우 즉시 통화를 끊고 공식 번호로 직접 확인할 것을 당부했다. <최수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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