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op of page

워싱턴주 한인여성 글로리아 최씨 살해사건, CBS ‘48 Hours’서 재조명

5월 1일
2분 분량

최종 수정일: 5월 3일

워싱턴주 피어스 카운티의 한인 여성 고(故) 글로리아 최(33) 씨가 반복적으로 경찰에 도움을 요청했지만 결국 살해당한 사건이 5월 2일 CBS 뉴스의 범죄 다큐멘터리 프로그램 ‘48 Hours’를 통해 재조명됐다.

해당 사건은 이날 방송된 에피소드 “The Love Bombing of Gloria Choi”에서 다뤄졌으며, 최씨와 남자친구였던 윌리엄 “빌리” 릭먼(46)의 관계가 어떻게 폭력적 비극으로 이어졌는지를 추적했다.

CBS에 따르면 릭먼은 연애 초기 최씨에게 과도한 관심과 애정을 쏟으며 신뢰를 얻었지만 2021년 가을 두 사람의 관계가 끝난 뒤 상황이 급변했다. 법원 문서에 따르면 릭먼은 이후 최씨를 지속적으로 따라다니며 스토킹과 괴롭힘을 이어갔고, 결국 최씨는 법원에 접근금지 명령을 신청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최씨는 피어스, 서스턴, 루이스 카운티 등 여러 지역 경찰에 도움을 요청했으며, 사건 당일 밤까지도 위협은 계속된 것으로 전해졌다.

프로그램에서는 최씨의 절친이 인터뷰에 등장해 “최씨는 가족과 어린 아들을 매우 사랑하는 사람이었다”고 말하며 고인을 회상했다. 또한 사건 당시 목격자와 검찰 관계자들도 인터뷰에 참여해 재판 과정과 유죄 판결에 대해 설명했다.

릭먼은 2022년 1월 2일 워싱턴주 레이크우드의 한 호텔에서 근무하던 최씨를 뒤쫓아 차량으로 충돌사고를 일으킨 뒤 가까운 거리에서 총 10발을 발사해 최씨를 살해한 혐의로 기소됐다.

그는 배심원 재판에서 1급 가중 살인 혐의로 유죄 판결을 받고 종신형을 선고받았다.

사건 직전 며칠 동안 최씨는 릭먼이 차량을 추적하고 트럭에 침입했으며 타이어를 훼손했다고 여러 차례 경찰에 신고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와 관련해 경찰 대응이 적절했는지를 둘러싼 논란도 이어졌다.

현재 유족 측은 레이크우드 경찰이 릭먼의 위험성을 충분히 인지하고 있었음에도 적절한 조치를 취하지 않아 최씨의 죽음을 막지 못했다며 소송을 제기한 상태다. 반면 레이크우드 시 당국은 경찰이 당시 즉각적인 위험을 인지할 수 있는 구체적 정보가 없었다고 반박하고 있다.

한편, 릭먼은 살인 사건 발생 5일 뒤인 2022년 1월 7일 캘리포니아주 험볼트카운티에서 체포됐다.

그는 과거 캘리포니아에서 가정폭력 관련 범죄를 포함해 여러 전과가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48 Hours’ 해당 에피소드는 5월 2일 밤 10시(미 동부·서부 시간) CBS에서 방영됐다. <최수진 기자>

 
 
 

최근 게시물

전체 보기
필라델피아서 공포영화 캐릭터 가면 쓰고 시민들 쫓아다닌 남성 수배

소셜미디어 영상을 촬영하기 위해 공포 가면을 쓴 채 필라델피아 도심에서 시민들을 쫓아다닌 것으로 의심되는 남성이 LA 지역과 연고가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필라델피아 경찰은 8월 12일 새벽 필라델피아 시청 인근에서 발생한 일련의 위협 사건과 관련해 22세 지미어 휴즈를 용의자로 지목하고 수사를 벌이고 있다. 휴즈에게는 체포영장이 발부된 상태다. 경찰은 8

 
 
 
"당장 원위치 시켜!" 대학·노조들, 유학생 비자 4년 제한에 강력 반발

미국 대학들과 노조들이 유학생의 미국 체류 기간을 사실상 4년으로 제한하는 트럼프 정부의 새로운 이민 규정을 막기 위해 소송을 제기했다. 포브스에 따르면 연방국토안보부(DHS)는 2026년 7월 F-1 유학생과 J-1 교환방문자 비자 소지자의 체류 기간을 고정된 기간으로 제한하는 최종 규정을 발표했다. 이 규정은 그동안 유학생들에게 적용돼 온 ‘신분 유지

 
 
 
여학생 2명 목 졸라 2년 정학… 프린스턴대 남학생 ‘성차별’ 소송 살아났다

여학생 2명의 목을 졸랐다는 이유로 2023년 정학 처분을 받은 프린스턴 대학 남학생이 대학을 상대로 제기한 타이틀IX(Title IX) 소송을 계속 진행할 수 있다는 연방 항소법원 판결이 나왔다. Princeton Alumni Weekly에 따르면 연방 제3 순회 항소법원은 지난 7월 21일 판결에서 이 남학생이 제기한 소송을 전부 기각한 뉴저지 연방법원

 
 
 

댓글


bottom of pag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