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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기차 ‘통합충전 제어유닛' 결함… 뉴저지서 현대차·기아 상대 집단소송

  • 4월 28일
  • 1분 분량

현대차와 기아가 최근 몇 년간 전기차 시장에서 인상적인 성과를 내고 있는 가운데 핵심 부품 결함 논란이 다시 불거졌다.

충전 시스템을 제어하는 핵심 장치인 ‘통합충전제어유닛(ICCU)’ 결함과 관련해 최근 미국에서 집단소송이 제기된 것이다.

Carscoops.com에 따르면 이번 소송은 뉴저지 연방법원에 접수됐으며, 현대차와 기아, 제네시스, 그리고 해당 부품 공급업체인 현대케피코가 피고로 포함됐다.

문제의 ICCU는 고전압 배터리와 12볼트 전기시스템 간 충전을 관리하는 장치로 이 부품이 고장 날 경우 차량이 사실상 작동 불능 상태에 빠질 수 있다. 소송 대상 차종에는 2022~2024년형 기아 EV6, 2022~2024년형 현대 아이오닉 5, 2023~2025년형 아이오닉 6, 2023~2025년형 제네시스 GV60, 전동화 GV70, 전동화 GV80 등이 포함됐다.

원고 측은 단순한 결함 존재가 아니라 리콜 이후에도 문제가 반복된다는 점을 핵심 쟁점으로 제기했다.

뉴저지에 거주하는 헤이즈 영은 2023년형 아이오닉 5 차량의 12볼트 배터리가 방전돼 보증 수리를 받았지만 이후 같은 문제가 재발했다고 주장했다. 그는 딜러로부터 ICCU 문제 가능성을 들었지만 부품 교체는 이뤄지지 않았다고 밝혔다.

또 다른 원고인 켄터키주 거주 로이 윌리엄스는 2025년형 EV6 차량이 주행 중 ‘림프 모드(비상 운행 모드)’에 진입하고 큰 소음이 발생해 견인 조치를 받았다고 주장했다. 이후 배터리 충전과 소프트웨어 업데이트, 배터리 교체까지 진행했지만 문제가 해결되지 않았으며, 결국 2026년 3월 ICCU를 교체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 밖에도 소장에는 가정용 충전 중 충전 플러그 손상, 계기판 경고 메시지(“전기차 시스템 점검”, “12볼트 배터리 전압 낮음, 안전하게 정차”) 등 다양한 소비자 불만이 포함됐다.

현재까지 현대차와 기아 등 피고 측은 해당 소송에 대해 공식 입장을 밝히지 않은 상태다. 통상 이 같은 사건에서는 제조사가 소송 기각 신청을 제기하는 절차가 이어지며, 향후 법적 공방이 본격화될 것으로 예상된다. <김기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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