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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척은 공화, 본인은 민주… 개빈 뉴섬 주지사 가문 엇갈린 정치 성향

  • 4월 17일
  • 1분 분량

개빈 뉴섬 캘리포니아 주지사의 가족 인맥 내부에서 정치적 균열이 드러나고 있다.

4월17일 뉴욕포스트(NYP)에 따르면 뉴섬 주지사의 부인 제니퍼 시벨 뉴섬의 억만장자 사촌이 뉴섬의 주요 정치적 비판자들에게 거액의 후원금을 제공한 사실이 알려지며 논란이 확산되고 있다.

기업용 소프트웨어 기업 시벨 시스템즈 창업자인 톰 시벨은 최근 캘리포니아 주지사 선거에 출마한 매트 메이한 산호세 시장에게 5만달러를, 공화당 후보인 전 폭스뉴스 정치평론가 스트비 힐튼에게 1만달러를 각각 기부했다.

시벨은 2006년 자신이 창업한 시벨시스템즈를 오라클에 58억달러에 매각하며 억만장자 반열에 올랐으며, 현재 순자산은 약 40억달러 수준으로 추산된다.

특히 힐튼은 최근 여론조사에서 1위를 유지하고 있는 후보로 뉴섬 주지사를 강하게 비판해온 인물이다.

그는 언론 인터뷰에서 뉴섬의 주정 운영 성과를 묻는 질문에 “최저 점수인 F, 완전한 실패”라고 평가했다.

민주당 소속인 메이한 시장 역시 노숙자 정책 등을 둘러싸고 뉴섬과 여러 차례 충돌한 바 있다.

시벨의 정치 후원이 가족과의 입장 차이를 드러낸 것은 이번이 처음은 아니다. 그는 과거 캘리포니아 연방하원 선거구 재편과 관련된 주민발의안 ‘프로포지션 50’ 반대 캠페인에 100만달러를 기부하며 뉴섬 주지사의 정책과 정면으로 맞섰다.

한편, 시벨-뉴섬 가문 내 보수 성향은 일부에서 꾸준히 이어져 온 것으로 알려졌다. 제니퍼 시벨 뉴섬은 2008년 결혼 이전까지 공화당원으로 등록돼 있었으며, 이후 무소속을 거쳐 현재는 진보 성향 민주당원으로 활동하고 있다.

그녀의 부친인 투자자 케네스 시벨 주니어 역시 오랜 기간 공화당을 후원해왔으며, 톰 시벨은 2024년 대선에서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에게 50만달러를 기부하고, 아내와 함께 모금 행사도 주최한 것으로 전해졌다.

정치권에서는 이번 사례가 캘리포니아 권력 핵심부 내에서도 정치적 이해관계와 이념 차이가 복잡하게 얽혀 있음을 보여준다는 평가가 나온다.<곽성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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