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op of page

라이브네이션·티켓마스터 독점 ‘유죄’… 음악산업 판도 흔든다

  • 4월 16일
  • 1분 분량

미국 공연 및 티켓 판매 시장을 장악해온 라이브네이션(Live Nation)과 자회사 티켓마스터(Ticketmaster)가 독점 행위로 유죄 판단을 받으며 큰 타격을 입었다.

4월15일 뉴욕 맨해튼 연방법원 배심원단은 약 5주간 진행된 민사재판 끝에 두 회사가 공연장 운영과 티켓 판매 시장에서 독점적 지위를 남용했다고 판결했다. 이번 판결은 음악 산업 전반에 큰 영향을 미칠 수 있으며, 기업 분할 가능성까지 거론된다.

티켓마스터는 세계 최대 라이브 이벤트 티켓 판매 업체이며, 라이브네이션은 공연 기획과 공연장 운영 분야에서 압도적인 영향력을 행사하고 있다. 연방정부와 39개 주, 워싱턴 D.C.가 제기한 이번 소송은 두 회사가 공연장에 특정 티켓 판매 서비스만 사용하도록 강요하는 등 반경쟁적 행위를 벌였다는 의혹에서 출발했다.

원고 측 변호인인 제프리 케슬러는 최종 변론에서 “이제는 책임을 물어야 할 때”라며 라이브네이션을 “독점적 괴롭힘 기업”이라고 비판했다. 배심원단은 이를 받아들여 티켓마스터가 티켓 한 장당 1.72달러를 과다 청구했다고 판단했다. 최종 손해배상액은 재판부가 추후 결정할 예정이다.

반면, 라이브네이션 측은 “성공 자체는 반독점법 위반이 아니다”라며 혐의를 부인했다. 회사 측은 또 “이번 배심원 평결이 최종 결론은 아니다”라며 법적 대응을 이어갈 방침임을 밝혔다. 재판 과정에서는 내부 이메일도 공개돼 논란이 일었다. 한 임원이 고객을 “너무 어리석다”고 표현하며 “우리가 그들을 마음껏 착취하고 있다”고 언급한 사실이 드러났다. 해당 임원은 법정에서 “매우 미성숙하고 부적절한 발언이었다”고 인정했다.

이번 소송은 2024년 시작됐으며, 공연 기획, 공연장 운영, 아티스트 매니지먼트, 티켓 판매 등 음악 산업 전반에서의 독점 여부가 쟁점이 됐다. 소송에 따르면 라이브네이션은 400명 이상의 아티스트를 관리하고 265개 이상의 공연장을 보유하고 있으며, 티켓마스터는 1차 티켓 시장의 약 80%를 점유하고 있다.

한편, 라이브네이션은 지난달 법무부와 일부 구조 개선과 2억8000만 달러 벌금 납부를 포함한 잠정 합의에 도달했으나, 캘리포니아를 포함한 30여 개 주는 재판을 계속 진행했다. 캘리포니아 롭 본타 법무장관은 “소비자 보호를 위한 중요한 진전”이라며 이번 판결을 환영했다. <김기춘 기자>

 

 
 
 

최근 게시물

전체 보기
물가 상승세에 2027년 소셜연금 4.7% 인상 가능성

미국의 물가 상승세가 다시 가팔라지면서 내년 소셜연금(Social Security) 생활비 조정(COLA·Cost-of-Living Adjustment) 인상폭이 당초 예상보다 커질 수 있다는 전망이 나왔다. 연방 노동부가 최근 발표한 소비자물가지수(CPI) 자료에 따르면 5월 소비자 물가는 전년 동기 대비 상승폭이 확대되며 최근 3년 사이 가장 높은 연간

 
 
 
일론 머스크, 인류 역사상 최초로 '조만장자' 등극

일론 머스크가 인류 역사상 처음으로 순자산 1조 달러를 돌파한 인물이 됐다. 6월 12일 나스닥에 상장한 우주항공기업 SpaceX(스페이스X)가 주당 150달러에 거래를 시작하면서 머스크의 재산은 사상 처음으로 1조 달러를 넘어섰다. 스페이스X의 성공적인 기업공개(IPO)로 회사 가치가 2조 달러를 웃돌자 최대 주주인 머스크의 보유 지분 가치는 약 7660

 
 
 
맥도날드, 드라이브스루 AI 음성주문 테스트 중

세계 최대 패스트푸드 체인인 맥도날드가 인공지능(AI) 기반 음성 주문 시스템 도입에 나섰다. 맥도날드는 이번 주 자사 운영 플랫폼인 '아치IQ(ArchIQ)'를 일부 매장에서 시험 운영하고 있다고 밝혔다. 음성 인식 기반의 AI 시스템은 현재 미국 내 5개 매장에서 테스트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새 시스템은 고객이 드라이브스루에서 주문할 때 직원 대신 A

 
 
 

댓글


bottom of pag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