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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츠버그 자동차 정비소 '양심불량'… 161대 허위검사 적발

  • 19시간 전
  • 1분 분량

차량을 정비소에 맡기는 일은 운전자들에게 번거롭지만 필수적인 과정이다.

정기 점검과 수리를 통해 차량의 안전을 확보하고, 도로 위험을 줄이기 위한 기본 절차이기 때문이다. 그러나 최근 미국에서 실제로는 정비가 이뤄지지 않았음에도 차량이 정상 판정을 받은 정황이 드러나면서 차량 검사 시스템에 대한 신뢰가 흔들리고 있다.

CBS뉴스 보도에 따르면 펜실베니아주 경찰은 피츠버그 인근 한 자동차 정비소 ‘Irvine Alignment’에서 총 161건의 허위 차량 검사가 이뤄졌다고 밝혔다.

해당 검사는 실제로 수리가 완료되지 않은 차량에 대해 정상 판정을 내린 것으로 조사됐다.

수사당국은 해당 업체의 대표인 케네스 앤더슨(58)과 정비사 브라이언 니콜라스(63)를 각각 공공 기록 및 정보 조작 혐의로 기소했다. 이들은 허위로 차량 검사를 진행한 혐의로 각각 161건, 60건의 관련 혐의를 받고 있다.

이번 사건에는 또 다른 정비소 ‘Oilology’도 연루된 것으로 드러났다. 해당 업체의 대표인 키스 스미스는 한 고객의 차량을 수리 명목으로 인수한 뒤 실제로는 수리를 진행하지 않고, 고객 동의 없이 차량을 다른 사람들에게 빌려준 혐의로 체포됐다.

수사당국은 스미스가 차량을 정비소로 가져간 뒤 수리를 하지 않은 상태에서 차량을 방치하거나 다른 용도로 사용했으며, 이후 Irvine Alignment 측 인물들이 실제로는 점검하지 않은 차량에 대해 검사 서류를 작성했다고 설명했다. 이로 인해 실제로는 수리가 되지 않은 차량들이 도로로 다시 나가게 된 것으로 조사됐다.

차량 정기검사는 대부분의 주에서 안전 기준을 충족했는지를 확인하기 위해 의무적으로 시행된다. 그러나 일부 정비소가 절차를 생략하거나 허위로 문서를 작성하는 사례가 발생할 경우, 전체 검사 제도에 대한 신뢰가 흔들릴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부정 행위가 적발될 경우 해당 차량의 검사 결과는 무효로 처리될 수 있으며, 등록 취소나 벌금 등의 행정 처분이 내려질 수 있다. 또한 문제가 장기간 발견되지 않을 경우, 이미 도로를 주행 중인 차량 전체의 안전성에 대한 재검토가 필요해질 수 있다.

차량 검사 사기는 보험 시장에도 영향을 미칠 수 있다. 일부 보험사는 정식 검사를 받지 않은 차량을 상대적으로 고위험 차량으로 간주하며, 보험 가입이나 갱신 과정에서 추가 조건을 요구할 수 있다. 사고 발생 시에도 기계적 결함이 원인일 경우 보상 여부가 문제 될 수 있다. 또 다른 유형의 사기로는 중고차 거래 과정에서 발생하는 ‘차량 이력 보고서 사기’가 있다. 이는 판매자에게 허위 사이트를 통해 차량식별번호(VIN)를 입력하게 한 뒤 유료 보고서를 결제하게 만드는 방식이다.

이 과정에서 결제 정보와 개인 정보가 유출되면 추가적인 금전 피해 뿐 아니라 신원 도용으로까지 이어질 위험이 있다.

전문가들은 차량 정비 및 검사 관련 사기가 적발되기까지 수개월에서 수년이 걸릴 수 있다고 지적한다. 그 사이 이미 “합격 처리된 차량”들이 도로를 주행하게 되면서 잠재적 사고 위험이 커질 수 있다는 것이다.

결국 소비자들은 정비 과정과 검사 결과를 단순히 신뢰하기보다는 기록 확인과 정비 내역 검증 등 보다 적극적인 확인 절차가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곽성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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