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마트, 물건 배달기사 임금·팁 축소 의혹… 1억불 토해낸다
- 4월 14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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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방거래위원회(FTC) 및 노스캐롤라이나를 포함한 11개 주가 월마트와 체결한 합의에 따라 월마트는 자사 배송 프로그램 ‘스파크 드라이버(Spark Driver)’ 참여 기사들에게 총 1억달러를 지급하게 됐다.
이번 합의는 북가주 연방지법에 제기된 소송을 해결하기 위한 것으로 월마트가 기사들에게 약속한 기본급·인센티브·팁을 축소하거나 제대로 지급하지 않았다는 의혹이 핵심이다.
FTC와 여러 주 검찰총장들은 월마트가 2018년부터 운영해온 스파크 드라이버 프로그램에서 기사들에게 제시한 금액보다 적은 임금을 지급하고, 고객이 남긴 팁을 전액 전달하지 않거나 일부를 보류했다고 주장했다.
월마트는 이번 합의에서 드라이버들에게 7900만 달러를 지급하기로 했다.
FTC는 소장에서 “월마트는 드라이버들에게 고객의 팁 전액을 지급한다고 반복적으로 안내했지만 실제로는 여러 드라이버에게 팁을 분배해 기사들이 약속된 금액보다 훨씬 적은 팁을 받았다”고 지적했다. 또한 월마트가 주문 진행 중 임금과 팁을 사전 고지 없이 줄이거나, 주문 완료 후에야 변경 사실을 알린 경우도 빈번했다고 밝혔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월마트는 고객들에게 “팁 100%가 드라이버에게 전달된다”고 안내하며, 드라이버가 받지 못한 팁을 고객에게 청구한 것으로 드러났다. 노스캐롤라이나주 제프 잭슨 법무장관은 “2018년 이후 스파크 드라이버 프로그램을 통해 약 100만명의 기사들이 전국적으로 2억7200만 건의 배송을 수행했다”며 “월마트의 관행은 기사들이 정당하게 받아야 할 수백만 달러의 수입을 빼앗았다”고 비판했다.
이번 합의에 따라 월마트는 드라이버 임금 검증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향후 10년간 FTC에 매년 보고서를 제출해야 한다. 또한 주문 수락 이후 드라이버에게 제시한 임금을 임의로 변경하는 행위가 금지된다.
월마트는 드라이버 보상 외에도 소송에 참여한 11개 주에 총 1100만 달러를 지급해야 한다.
또한 FTC는 고객 환급을 위해 1000만 달러를 추가로 받게 된다.
FTC 소비자보호국 크리스토퍼 무파리지 국장은 “노동시장은 정확하고 오해의 소지가 없는 임금 정보가 있어야 제대로 작동한다”며 “이번 합의는 노동자들을 보호하기 위한 FTC의 노력을 보여준다”고 밝혔다. <김기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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