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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시 질까 두렵다”… 민주당, 2028 대선 후보 ‘당선 가능성’ 논쟁

4월 11일
2분 분량

민주당 내부에서 2028년 대선을 앞두고 “누가 이길 수 있는가”를 둘러싼 논쟁이 벌써부터 확산되고 있다.

폴리티코에 따르면 흑인 유권자와 정치인, 유력 인사들이 모인 '내셔널 액션 네트워크(NAN)' 행사에서는 카말라 해리스 전 부통령의 연설 도중 “다시 출마하라”는 구호가 터져 나왔지만 일부 참석자들은 여전히 백악관을 차지할 수 있는 후보의 조건에 대해 의문을 제기했다.

뉴욕의 독립 유권자인 킴 윌리엄스 목사는 “민주당은 결국 누가 이길 수 있는지를 고민해야 한다”고 말했으며, 또 다른 참석자인 애넷 윌콕스는 “미국이 아직 ‘다른 유형의 후보’를 받아들일 준비가 돼 있지 않을 수 있다”고 지적했다.

이 같은 논쟁은 해리스 전 부통령이 2024년 대선에서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에게 패배한 이후 더욱 두드러지고 있다.

일부 당원과 유권자들은 미국 사회에 여전히 편견이 존재한다고 보고, 다양성을 확대하려는 목표와 실제 선거 승리 사이에서 긴장 관계가 형성되고 있다고 평가했다.

반면, 차기 대선 후보군으로 거론되는 인사들은 보다 낙관적인 입장을 보였다. 애리조나주의 루벤 가예고 연방상원의원은 “이상적인 후보상에만 집착하면 훌륭한 인재를 놓칠 수 있다”고 말하며 다양한 후보군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메릴랜드 주지사 웨스 무어 역시 “중요한 것은 메시지가 시대와 맞느냐”라며 후보의 정체성보다 유권자와의 공감이 중요하다고 밝혔다.

해리스 전 부통령은 이번 행사에서 대선 재도전 가능성에 대해 “고려하고 있다”고 밝혀 큰 호응을 얻었다.

다만 그는 최근 저서를 통해 2024년 대선 당시 부통령 후보로 피트 부티지지 전 교통부 장관을 검토했으나 유색인종 여성과 성소수자 남성이 동시에 백악관에 진출하는 것에 대한 사회적 준비가 부족하다고 판단해 선택하지 않았다고 밝힌 바 있다.

일부 유권자들 사이에서는 미국이 아직 여성 대통령을 받아들일 준비가 되지 않았다는 회의적인 시각도 존재한다.

실제로 행사 참석자들 중 일부는 “여성이거나 흑인여성 후보가 백인남성 후보와 경쟁할 경우 승리가 쉽지 않을 것”이라고 평가했다. 이 같은 논쟁은 2020년 민주당 경선에서도 나타난 바 있으며, 당시 민주당은 중도 성향의 백인 남성인 조 바이든을 대통령을 후보로 선택했다.

현재까지 2028년 대선 출마를 공식 선언한 민주당 인사는 없지만 해리스 전 부통령을 비롯해 JB 프리츠커 일리노이 주지사, 조시 샤피로 펜실베니아 주지사, 로 카나 연방하원의원, 앤디 베시어 켄터키 주지사, 마크 켈리 연방상원의원 등이 거론되고 있다.

한편, 일부 흑인 유권자들은 후보의 정체성보다 정책과 성과가 더 중요하다고 강조하면서도 위기 상황에서 민주당이 중도 쪽으로 이동할 경우 흑인 유권자들이 소외될 수 있다는 우려도 함께 제기했다. <곽성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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