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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네소타 병원서 ‘연방 구금 환자’ 둘러싼 의문 확산… 한인 시의원 등 연루

  • 3시간 전
  • 2분 분량

미네소타주 세인트폴의 한 병원에서 연방 당국에 의해 구금된 환자를 둘러싸고 시 고위 공직자들과 의료진이 연루된 수상한 사건이 잇따라 발생해 논란이 커지고 있다.

현지 매체 보도에 따르면 세인트폴 경찰이 작성한 보고서(올해 1월 2일, 10일자)에는 리전스 병원(Regions Hospital) 응급실에서 벌어진 일련의 이례적인 상황이 상세히 담겼다.

이 과정에서 병원 직원, 시의회 관계자, 주 하원의원, 시 법률 담당자 등이 등장하며 사건은 점차 확대됐다.

보고서에 따르면 병원 측은 당시 ‘연방 영장(federal warrant)’과 관련된 법 집행 활동이 진행 중이라는 우려 속에 시 공직자들이 병원으로 향하고 있다는 사실을 경찰에 알렸다.

특히 1월 2일에는 세인트폴 시의회 한인 김화정 부의장과 리시 코즐로우스키 미네소타 주 하원의원이 병원을 방문했다. 이들은 연방이민세관단속국(ICE) 요원이 병원에 있다는 소식을 듣고 현장을 찾은 것으로 전해졌다.

그러나 경찰은 이들이 방문하려는 환자의 이름을 묻자 명확히 답하지 못했고, 단지 “사랑하는 사람을 만나러 왔다”고 주장했다고 밝혔다. 결국 경찰은 방문 시간이 종료됐고 환자 확인이 불가능하다는 이유로 이들에게 떠날 것을 요구했고, 이들은 이에 응했다.

경찰은 이 과정에서 “병원 직원이 외부 인사에게 환자 정보를 제공했을 가능성이 있다”고 의심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어 1월 10일에도 유사한 상황이 재발했다. 당시 병원 측은 해당 환자가 ‘연방 구금 상태(in custody)’에 있어 방문이 허용되지 않는다고 설명했지만 일부 방문객은 환자 병실 정보가 담긴 스티커를 소지하고 있었던 것으로 확인됐다.

현장에는 세인트폴 시 소속 변호사 에드문도 리호도 연루됐다.

그는 병원 측과 통화하며 “연방 영장과 관련해 병원 측과 협의가 진행 중”이라고 언급한 것으로 전해졌다.

또한 사건 도중 일부 인원이 병원 내부를 촬영하려다 제지당하는 등 긴장이 고조됐고, 경찰은 계속해서 퇴거를 요구하며 불응 시 무단침입(trespassing) 혐의를 적용하겠다고 경고했다.

결국 추가로 도착한 변호사들과 함께 관련 인원들은 별다른 충돌 없이 병원을 떠났으며, 경찰은 “범죄 행위는 확인되지 않았다”고 결론 내렸다. 이번 사건은 병원 직원이 외부 인사에게 환자 정보를 제공했는지 여부와 함께 연방 이민 단속 및 영장 집행과의 연관성에 대한 의문을 남기고 있다.

병원 측은 “개별 환자 정보나 법 집행과 관련된 사항에 대해서는 언급할 수 없다”며 “HIPAA(건강정보보호법) 등 관련 법규를 준수하고 있다”고 밝혔다.

한편, 관련 당사자인 김 부의장과 리호 변호사는 현재까지 별도의 입장을 밝히지 않았다. <최수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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