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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들, 명문대 줄줄이 불합격… 아버지, AI로 대학들 상대 소송

  • 2일 전
  • 2분 분량

실리콘밸리 팔로 알토의 한 아버지가 아들의 대학 입학 탈락을 둘러싸고 주요 대학들을 상대로 제기한 소송에서 인공지능(AI)을 핵심 도구로 활용하고 있어 주목받고 있다.

이 사건은 2023년 ABC7 뉴스 보도로 알려진 중국계 스탠리 종의 사례에서 시작됐다.

당시 고등학생이던 그는 GPA 4.4와 SAT 1590점이라는 우수한 성적에도 불구하고 지원한 18개 대학 중 16곳에서 불합격 통보를 받았다. 이후 그는 구글에 소프트웨어 엔지니어로 채용됐다.

약 2년 반이 지난 현재 아버지 낸 종은 당시 입학 결과에 인종 차별이 작용했다고 주장하며 소송을 이어가고 있다.

그는 인터뷰에서 “아들은 현재 직장에서 좋은 성과를 내고 있으며 2025년에는 대부분의 엔지니어보다 높은 평가를 받았다”고 밝혔다.

종의 가족은 처음에는 캘리포니아 대학 관계자들과 1년간 논의를 이어갔지만 성과를 얻지 못했다.

특히 한 입학 담당자가 “캘리포니아 주법은 인종 차별을 금지하고 있기 때문에 그런 일은 있을 수 없다”고 답한 것을 계기로 법적 대응을 결심했다고 설명했다.

이후 가족은 워싱턴 대학, 미시간 대학, 코넬 대학 등을 상대로 잇따라 소송을 제기했다.

그러나 여러 로펌에 의뢰했음에도 사건을 맡겠다는 곳을 찾지 못했고, 결국 직접 소송을 진행하게 됐다.

법률 지식이 부족한 상황에서 이들이 선택한 것은 AI 였다. 종은 “여러 AI 모델을 동시에 활용해 법률 쟁점을 분석하고 답변을 비교한다”며 “마치 유능한 변호사 팀이 함께 일하는 것과 같다”고 말했다.

실제로 최근 워싱턴대 사건에서는 법원이 대학 측의 소송 중지 요청을 기각하는 결정을 내렸다.

종은 대학 입시 관련 소송에서 학생이 일정 학년 이상이 되면 법적 자격이 사라지는 문제가 있지만 아들의 경우 아직 대학에 진학하지 않아 지속적인 소송 자격을 유지할 수 있다고 주장했다.

한편, 미국 대학입시 환경은 최근 큰 변화를 겪고 있다. 연방대법원이 하버드대 사건에서 소수인종 우대 정책(어퍼머티브 액션)을 금지하는 판결을 내리면서 명문대 입학 과정 전반에 대한 감시가 강화되고 있다.

종의 가족은 개인 자금을 투입해 소송을 이어가는 한편, ‘인종 차별에 반대하는 학생들(SWORD)’이라는 비영리 단체를 설립하고 모금 활동도 진행 중이다. 이들은 “이번 문제는 단순히 한 개인의 문제가 아니라 더 넓은 사회적 이슈”라며 법적 대응을 계속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곽성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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