X세대, 은퇴준비 ‘목표액’ 크게 못 미쳐… 401(k) 평균 22만달러
- 4월 4일
- 1분 분량
미국 X세대(1965~1980년생)가 은퇴를 앞두면서 노후 자금 규모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다.
최근 조사에 따르면 이들이 생각하는 ‘안락한 은퇴를 위한 필요 금액’과 실제 저축액 사이에는 상당한 격차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금융사 노스웨스턴 뮤추얼이 4월 1일 발표한 ‘2026 플래닝&프로그레스 스터디’에 따르면 미국인들이 생각하는 은퇴 자금의 ‘매직 넘버’는 146만달러로 집계됐다. 이는 2025년 대비 20만달러 증가한 수치다.
존 로버츠 최고 현장 책임자는 “지속적인 인플레이션과 기대수명 증가, 그리고 사회보장제도의 불확실성 등이 복합적으로 작용한 결과”라고 설명했다. 하지만 실제 X세대의 은퇴 준비 수준은 이 목표에 크게 못 미친다.
피델리티 인베스트멘트의 2025년 4분기 분석에 따르면 X세대의 평균 401(k) 계좌 잔액은 22만2100달러에 불과하다. 이는 은퇴에 필요하다고 여겨지는 금액의 약 15% 수준이다. 같은 조사에서 베이비붐 세대의 평균 잔액은 27만800달러로 더 높았으며, 특히 X세대가 많이 포함된 50대의 평균 계좌 잔액은 24만6700달러로 나타났다.
다만 긍정적인 신호도 있다. X세대는 평균적으로 급여의 15.4%를 저축하고 있어, 피델리티가 권장하는 15% 저축률을 웃돌았다. 또한 2025년 4분기에는 401(k) 납입액을 10.7% 늘린 것으로 나타났다.
장기적으로 꾸준히 저축한 경우 성과는 더욱 두드러졌다. 15년 이상 동일한 401(k) 계좌에 투자한 X세대의 평균 잔액은 약 70만달러로 전 세대 평균(61만7600달러)보다 약 8만달러 많았다.
피델리티의 샤론 브로벨리 사장은 “장기적인 관점에서 꾸준히 저축을 유지하는 것이 은퇴 준비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전문가들은 X세대가 은퇴까지 남은 시간이 상대적으로 짧은 만큼 저축률 유지와 투자 지속성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조언한다. <김기춘 기자>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