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정보]“가끔 폭음도 위험”… 간 질환 3배 증가
- 2일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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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끔씩 하는 폭음(binge drinking)도 심각한 간 질환 위험을 크게 높일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USC 연구진에 따르면 한 달에 단 한 번의 폭음만으로도 대사성 간 질환을 가진 사람의 경우 진행성 간 섬유화 위험이 약 3배 증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간 섬유화는 만성 간 질환이 악화되는 과정에서 발생하는 상태로, 장기간 염증으로 인해 간에 흉터 조직이 축적되는 것이 특징이다. 미국 간 재단에 따르면 이런 상태가 심해지면 간 기능 저하로 이어질 수 있다.
연구를 이끈 브라이언 P. 리 박사는 “환자들은 흔히 얼마나 마셔도 되는지를 묻지만, 기존에는 주간 음주량 평균에 초점을 맞춰왔다”며 “이번 연구는 음주의 ‘패턴’ 자체가 간 질환 위험에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 분석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연구진은 미국 국민건강영양조사(NHANES) 자료 6년치를 분석해 8000명 이상의 성인을 조사했다.
특히 대사기능 이상 관련 지방간 질환(MASLD)을 가진 사람들을 집중적으로 살폈다.
MASLD는 비만, 과체중과 밀접한 관련이 있으며, 제2형 당뇨병, 고혈압, 고지혈증 등 대사 질환과 연관된 지방간 질환이다. 대규모 역학 연구에 따르면 미국 성인의 약 25~30%가 이 질환을 앓고 있는 것으로 추정된다.
연구 결과는 총 음주량뿐 아니라 단기간에 많은 양의 술을 마시는 ‘폭음 습관’이 간 건강에 심각한 영향을 미칠 수 있음을 보여준다. 전문가들은 “음주 빈도가 낮더라도 한 번에 과도하게 마시는 습관은 간 손상과 염증을 유발할 수 있다”며 주의를 당부했다. <김기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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