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방상원, 마크웨인 멀린 국토안보부 장관 인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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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방상원이 3월 23일 마크웨인 멀린(오클라호마, 공화당, 사진) 상원의원을 국토안보부(DHS) 장관으로 인준했다.
멀린 장관은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지명을 받아 논란 속에 사임한 크리스티 놈 전 장관의 후임으로 취임하게 된다.
CNBC에 따르면 상원은 이날 찬성 54표, 반대 45표로 인준안을 통과시켰다.
공화당 의원 대다수와 함께 민주당 일부 의원도 찬성표를 던졌다. 존 페터먼과 마틴 하인리히 의원이 민주당에서 찬성표를 던진 반면, 공화당의 랜드 폴은 유일하게 반대표를 행사했다.
멀린 장관은 인준 청문회에서 “6개월 내 국토안보부가 매일 뉴스의 중심에 서지 않도록 하는 것이 목표”라며 “국민 보호에 집중하는 기관으로 자리매김하겠다”고 밝혔다. 또한 이민 단속 정책과 관련해 사법 영장 없이 사유지에 진입하지 못하도록 하고, 이민세관단속국(ICE)의 역할을 전면 단속이 아닌 이송 중심으로 재조정할 의사를 내비쳤다.
그는 현재 정치적 갈등 속에 운영 차질을 겪고 있는 국토안보부를 맡게 됐다. 민주당이 이민 정책에 대한 우려를 이유로 예산안 지지를 거부하면서 DHS는 사실상 셧다운 상태에 놓여 있다. 여기에 트럼프 대통령은 유권자 신분 확인 법안(SAVE America Act) 통과 전까지 예산 협상을 보류하라고 공화당에 요구하며 긴장이 고조된 상황이다.
멀린 장관은 상원 내에서 비교적 초당적 협력 관계를 유지해온 인물로 평가받지만 트럼프 대통령과의 긴밀한 관계 및 강경 이민 정책 성향을 두고 민주당의 우려도 제기됐다.
특히 과거 해외 방문 중 “기밀”이었다고 밝힌 일정과 정치적 발언들이 논란이 됐다.
청문회 과정에서는 랜드 폴 의원과의 공개 설전도 이어졌다. 멀린 장관은 과거 폴 의원을 “끔찍한 뱀(freaking snake)”이라고 비난한 바 있으며, 폴 의원이 이웃에게 폭행당한 사건에 대해서도 “이해할 수 있다”고 발언해 논란을 일으켰다.
이에 대해 폴 의원은 “정치적 반대자에 대한 폭력을 정당화하는 인물이 무력 사용의 한계를 지켜야 하는 기관을 이끄는 것이 적절한지 의문”이라고 비판했다.
한편 멀린 장관을 지지한 하인리히 의원은 “그는 쉽게 외부 압력에 휘둘릴 인물이 아니다”라며 “독립적인 판단을 기대한다”고 밝혔다. <곽성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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