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CE, LA연방법정서 MS-13 갱 멤버 기습 체포, 변호인 '화들짝'
- 22시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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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방이민세관단속국(ICE) 요원들이 LA다운타운 연방 법정에서 갱단 조직원으로 지목된 피의자를 기습 체포해 법원 관계자들과 변호인단을 놀라게 하며 재판 진행에 불확실성이 커지고 있다.
변호인 마크 세들랜더는 3월 19일 열린 공판 전 상태회의 직후 담당 판사 안드레 비로트 주니어 판사가 퇴정하자마자 사복 차림의 요원들과 최소 1명의 연방 먀셜이 그의 의뢰인 올랜도 올리바르를 둘러싸고 체포했다고 밝혔다.
세들랜더에 따르면 요원들은 자신들의 신분을 밝히지 않았고, 체포영장도 제시하지 않은 채 올리바르를 법정 방청석과 당사자석 사이의 난간으로 밀어붙인 뒤 곧바로 구금 통로를 통해 데리고 나갔다.
변호인 측은 판사의 복귀를 기다려 달라고 요청했으나 받아들여지지 않았다고 전했다.
이후 연방검사는 이민당국의 조치에 대해 통제권이 없다고 설명했다.
현재 올리바르는 캘리포니아 아델란토 ICE 구금시설에 수감된 상태로 확인됐다.
연방 검찰은 올리바르를 국제 갱 범죄조직 MS-13의 한 조직 내 ‘샷 콜러(지휘자)’로 지목하고 있으며, 마약 유통 및 조직범죄 공모 등의 혐의로 기소했다.
그러나 변호인은 이들 혐의를 전면 부인하고 있으며, 올리바르는 무죄를 주장했다.
올리바르는 보석 상태에서 재판을 기다리고 있었으며, 오는 5월 19일 재판이 예정돼 있었다.
세들랜더 변호사는 “법원이 더 이상 안전한 공간이 아니라는 인식이 퍼질 경우 형사 사건은 물론 민사 사건에서도 사람들이 사법 절차 참여를 꺼리게 될 것”이라며 “이는 사법 시스템 전반에 위축 효과를 가져올 수 있다”고 우려를 표명했다.
LA 연방지검은 이번 사건에 대한 논평을 거부했다.
한편 국토안보부(DHS) 측은 올리바르 체포 사실을 확인하며, 그를 “엘살바도르 출신의 범죄 전력이 있는 불법 체류자”라고 설명했다. 당국에 따르면 그는 강도, 마약 밀매 및 소지, 무단 침입 등의 전력이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DHS는 이번 체포가 “연방 마셜과 ICE 간의 통제된 인계 과정에서 이루어진 것”이라며 “범죄 전력이 있는 불법 체류자가 지역사회로 다시 풀려나는 것을 방지하기 위한 법 집행 협력 사례”라고 강조했다.
당국은 올리바르가 추방될 때까지 ICE 구금 상태를 유지할 것이라고 밝혔다. <최수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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