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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니어 노린 ‘부동산 대출 사기단’… 남가주서 11명 무더기 체포

  • 3월 19일
  • 1분 분량

남가주 일대에서 노인들의 신원을 도용한 후 부동산을 담보로 대출을 받아낸 일당 11명이 연방 수사당국에 체포됐다.

연방법무부(DOJ)는 3월19일 발표를 통해 이들이 시니어 피해자들의 개인정보를 이용해 주택 관련 서류를 확보한 뒤 이를 담보로 대출을 시도하거나 실제로 받아냈다고 밝혔다.

수사당국에 따르면 용의자들은 먼저 피해자의 개인정보를 활용해 부동산 타이틀 리포트를 입수한 후 해당 주택을 담보로 금융기관에 대출을 신청하는 수법을 사용했다.

이 과정에서 이들은 은행 거래 내역서, 임대 계약서, 의사 소견서, 심지어 사망 진단서까지 위조한 것으로 드러났다.

또 위조 문서를 공증받는 등 치밀하게 범행을 이어간 것으로 조사됐다.

수사를 담당한 IRS 범죄수사국 LA 지부의 타일러 해처 특별수사관은 “모든 송금과 자금 이동, 페이퍼 컴퍼니 계좌까지 추적해 이번 범죄의 금융 구조를 밝혀냈다”고 말했다. 피해 주택은 샌타모니카, 할리우드, 할리우드 힐스, 웨스트우드, 차이나타운 등 LA 주요 지역에 걸쳐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법무부는 이들이 총 1740만 달러 규모의 대출을 시도했으며, 이 가운데 약 600만달러를 실제로 편취한 것으로 보고 있다. 피의자들은 전신 사기(wire fraud), 신원 도용(identity theft), 자금 세탁(money laundering) 등 다수의 혐의를 받고 있다. 유죄가 인정될 경우 각 사기 및 자금세탁 혐의마다 최대 20년의 실형이 선고될 수 있으며, 가중 신원 도용 혐의에 대해서는 추가로 최소 2년의 실형이 추가된다.

수사당국은 “고령층을 노린 조직적 금융 범죄”라며 추가 피해 여부에 대한 수사를 이어가고 있다. <곽성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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