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op of page

AI 둘러싼 ‘부모-자녀 간 인식 격차’ 심각… 대화 부족이 원인

  • 3월 18일
  • 1분 분량

미국에서 청소년들의 인공지능(AI) 사용이 빠르게 확산되는 가운데 부모와 자녀 간 인식 차이가 크게 벌어지고 있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특히 많은 부모가 자녀의 실제 AI 활용 실태를 제대로 파악하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퓨 리서치센터(Pew Research Center)와 아동·청소년 단체 Common Sense Media가 각각 실시한 연구에 따르면 부모와 청소년 사이에 AI에 대한 이해와 경험에서 뚜렷한 격차가 존재했다.

조사 결과 부모의 51%만이 자녀가 AI를 사용한다고 답한 반면, 실제로는 청소년의 64%가 챗봇을 사용하고 있다고 응답했다. 이는 수백만 명의 부모가 자녀의 온라인 활동을 제대로 인지하지 못하고 있음을 시사한다.

전문가들은 이러한 격차의 주요 원인으로 ‘대화 부족’을 지목했다. 실제로 부모 10명 중 4명은 자녀와 AI에 대해 한 번도 이야기한 적이 없다고 답했다.

특히 일부 청소년들이 AI를 ‘사회적 관계’의 도구로 활용하고 있다는 점이 부모들의 불안을 키우고 있다.

실제로 조사에 따르면 청소년의 12%는 AI를 통해 감정적 지원이나 조언을 구하고 있으며, 16%는 일상적인 대화를 나누는 데 활용하고 있다. 비율 자체는 크지 않지만, 미국 전체로 보면 수백만 명에 해당하는 규모다.

반면 부모들은 이러한 사용 방식에 대해 부정적인 입장을 보였다. 58%는 자녀가 AI를 감정적 지원 용도로 사용하는 것에 반대했으며, 20%는 판단을 유보했다.

또한 인종 별로도 AI 활용 방식에 차이가 나타났다.

흑인 청소년의 21%가 AI를 감정적 지원 용도로 사용한다고 답한 반면, 히스패닉 청소년은 13%, 백인 청소년은 8%에 그쳤다. 연구진은 소득 등 다른 요인을 통제한 이후에도 인종이 독립적인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분석했다.

이번 조사 결과는 AI가 청소년의 일상 깊숙이 자리 잡은 현실과 함께 가족 내 소통 부족이라는 새로운 사회적 과제를 드러낸다. 전문가들은 “저녁 식탁에서라도 자녀의 AI 사용에 대해 더 많은 질문과 대화가 필요하다”고 강조하며, 가정 내 디지털 교육의 중요성을 재차 강조했다. <김기춘 기자>

 
 
 

최근 게시물

전체 보기
미국인 10명 중 6명은 월급으로 생활 빠듯, 금융수수료까지 부담

월급을 받아 생활비를 충당하기도 빠듯한 미국인들이 예상치 못한 금융 수수료까지 부담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CNBC와 서베이몽키의 2026년 7월 분기 머니 설문조사에 따르면, 미국인의 63%가 ‘월급날까지 월급으로 버티는’ 생활을 하고 있다. 이 가운데 44%는 최근 6개월 동안 다음 월급을 기다리는 과정에서 연체료, 이자 또는 은행 오버드래프트 수수

 
 
 
"중국계 아닌 직원 차별" 연방정부, '99랜치 마켓' 상대 소송

연방정부가 최근 중국계 대형 아시안 마켓 체인인 99랜치 마켓을 상대로 직원 차별 혐의로 소송을 제기했다. 연방 평등고용기회위원회(EEOC)는 최근 부에나파크에 본사를 두고 남가주에서 20개 이상의 매장을 운영하고 있는 99랜치 마켓을 상대로 연방법원에 소송을 제기했다. 소장에 따르면 99랜치 마켓은 지난 10여 년간 중국계가 아닌 직원들을 상대로 다양한

 
 
 
‘엔지니어’라더니 ‘생산라인’으로… 기아·현대모비스 관련 1150만불 판결

조지아주에서 전문직 취업비자인 TN 비자로 입국한 외국인 근로자들을 채용 당시 약속과 달리 생산라인에 배치했다는 이른바 ‘미끼·바꿔치기’(bait-and-switch) 의혹과 관련해 연방법원이 최근 피해 근로자들에게 총 1150만 달러를 지급하라는 판결을 내렸다. 이번 집단소송에는 약 600명의 외국인 근로자가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 WABE.ORG에 따

 
 
 

댓글


bottom of pag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