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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AI 활용해 서방기업 속여… 음성 변조·신분 위조로 IT 직군 침투

  • 3월 8일
  • 1분 분량

마이크로소프트(MS)가 북한이 인공지능(AI) 기술을 활용해 서방 기업의 원격 IT 일자리를 속여 취업하는 사례가 급증하고 있다고 경고했다.

북한 정권이 외화 확보를 위해 오랫동안 운영해온 ‘가짜 IT 근로자’ 전략이 AI 기술과 결합하며 더욱 정교해지고 있다는 분석이다. MS 위협정보팀은 최근 보고서를 통해 북한의 해킹 조직으로 분류되는 ‘재스퍼 슬리트(Jasper Sleet)’와 ‘코랄 슬리트(Coral Sleet)’가 AI 기반 음성 변조, 얼굴 합성, 신분증 조작 등을 활용해 서방 기업의 채용 절차를 교란하고 있다고 밝혔다.

@AI로 이름 생성·신분증 위조… “서방인 행세 더 쉬워져”

보고서에 따르면 북한 IT 인력들은 AI 음성 변조 기술을 이용해 화상 면접에서 억양을 숨기고, ‘페이스 스왑(Face Swap)’ 앱으로 도용한 신분증에 자신의 얼굴을 합성하며, AI로 생성한 ‘서구식 이름 목록’과 이메일 주소 형식을 활용해 가짜 신원을 만든다. MS는 “예를 들어 ‘그리스식 이름 100개 생성’과 같은 프롬프트를 통해 자연스러운 가짜 인적 정보를 만들어낸다”고 설명했다.

@채용 공고 분석도 AI로… 합격 가능성 높여

북한 조직은 업워크(Upwork) 등 글로벌 프리랜서 플랫폼의 채용 공고를 AI로 자동 분석해 요구 기술을 파악하고, 그에 맞춰 이력서와 자기소개서를 작성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업워크 측은 “악성 계정을 적극적으로 차단하고 있다”고 밝혔다.

@취업 후에도 AI로 업무 수행… 발각 피하려 ‘코드 생성’까지

일부 가짜 근로자는 실제로 서방 기업에 채용된 뒤에도 AI로 이메일 작성, 문서 번역, 소프트웨어 코드 생성 등을 수행하며 능력을 속이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MS는 지난해 북한 IT 근로자들이 사용하던 가짜 계정 3,000여 개의 아웃룩·핫메일 계정을 차단했다고 밝혔다.

@기업들에 “영상 면접 강화·딥페이크 징후 확인” 당부

MS는 기업들이 IT 직군 채용 시 영상 면접을 의무화하고, 딥페이크 영상의 특징인 얼굴 윤곽의 픽셀 깨짐, 빛 반사 불일치, 눈·귀·안경 주변의 왜곡 등을 주의 깊게 살펴야 한다고 조언했다. <김기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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