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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집국장 칼럼] '왕조의 서막'--- LA다저스, 새 시대를 열다

  • 2025년 11월 3일
  • 2분 분량

LA다저스가 해냈다.

2025년 월드시리즈 7차전, 연장 11회 끝에 토론토 블루제이스를 5대 4로 꺾으며 2년 연속 정상에 올랐다.

25년 만에 처음으로 메이저리그에 ‘백투백 챔피언’이 탄생한 순간이었다.

다저스는 오랫동안 강팀이었다. 정규시즌에서 늘 압도적인 성적을 냈고, 수많은 스타 플레이어들을 보유했다. 하지만 이상하리만큼 월드시리즈에서는 늘 한 끗이 부족했다. 2024년 우승은 그 오랜 굴레를 벗어던진 해였다. 그리고 1년 뒤, 다저스는 다시 한 번 정상에 오르며 자신들의 야구가 일회성이 아님을 증명했다.

뉴욕 양키스가 2000년 연속 우승을 이룬 이후 25년간 어떤 팀도 그 벽을 넘지 못했다. 그만큼 메이저리그에서의 2연패는 “시대의 팀” 에게만 허락된 자리다.

7차전은 다저스 야구의 정수를 보여준 경기였다. 9회 초, 팀이 3대4로 뒤진 상황에서 미겔 로하스의 극적인 동점 홈런이 터졌다. 그리고 연장 11회 초 윌 스미스가 결승 홈런을 날리며 승부에 마침표를 찍었다. 마운드에서는 요시노부 야마모토가 클러치 투구를 이어가며 시리즈 MVP를 거머쥐었다. 화려한 개인기보다 팀 전체의 집중력과 끈기가 빛난 순간이었다. “우리는 어떤 순간에도 흔들리지 않는다”는 이들의 팀 철학이 그라운드 위에서 그대로 증명됐다.

다저스의 진짜 강점은 ‘스타’가 아니라 ‘시스템’이다. 매년 대형 선수 이적과 막대한 투자로 주목받지만, 그 이면에는 철저한 데이터 분석, 유망주 육성, 그리고 흔들림 없는 팀 문화가 있다. 데이브 로버츠 감독은 “우승은 결과가 아니라 과정의 부산물”이라고 말했다. 그 말처럼 다저스의 강함은 단발적인 폭발력이 아닌, 조직 전체가 쌓아온 일관된 철학에서 비롯된다.

2연패는 단순한 기록이 아니다. 그것은 ‘왕조(dynasty)’의 문턱이다. 다저스는 이제 야구계의 기준이 되었다.

다른 팀들은 다저스를 분석하고, 그들의 운영 방식을 벤치마킹 한다. 하지만 동시에 정상에 선 팀은 언제나 가장 먼저 도전받는다. 메이저리그의 역사는 “세 번째 우승이 진짜 왕조를 만든다”는 사실을 보여준다. 이제 다저스는 그 무거운 기대를 짊어지고 또 한 시즌을 시작해야 한다.

다저스의 연속 우승은 팬들에게 단순한 기쁨 이상을 안겼다.

“우승이 목표가 아니라 습관이 될 수 있다”는 믿음, “야구는 결국 시스템의 스포츠다”라는 교훈, 그리고 “강함은 화려함보다 꾸준함에서 온다”는 메시지. 이 모든 것이 이번 우승 속에 담겨 있다.

다저스의 2025년 우승은 단순한 ‘반복된 결과’가 아니라, 새로운 시대의 시작이다.

한 번의 우승이 ‘정상’이라면, 두 번의 우승은 ‘기준’을 만든다. 다저스는 이제 그 기준이 되었다.

이제 세 번째 우승을 향한 여정이 시작된다. 그들의 야구는 지금 ‘왕조의 역사’를 써내려가고 있다. <곽성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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