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쓴소리>행사마다 기업·단체에 ‘스폰서 요구’… 한인언론 향한 불편한 시선
- biznewsusa
- 9월 4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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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부 미주 한인 언론사들이 각종 행사나 이벤트를 열기 위해 기업이나 단체로부터 후원금을 요구하는 것에 대한 비판적인 시각이 한인사회 곳곳에 존재한다.
이 문제의 근본 원인은 몇 가지가 있다.
첫째, 미주 한인사회는 비교적 규모가 작아 여러 언론사가 제한된 자원을 두고 피터지게 경쟁하는 구조다. 이 같은 환경에서 언론사들은 생존을 위해 다양한 행사나 이벤트에 의존하게 되며, 때로는 업체나 단체를 상대로 무리한 요구를 하게 된다.
둘째, 문화적 차이와 이해 부족도 한몫 한다. 한국에서는 행사나 행사장에서 스폰서나 협찬을 받는 것이 비교적 일반적인 문화다. 그러나 이런 관행이 미국 사회의 규범과 충돌할 때 문제가 발생할 수 있다.
셋째, 많은 언론사들의 비즈니스 모델이 지속 가능하지 않다는 점이 문제다.
광고수익 만으로는 운영이 어려운 상황에서 행사를 위해 돈을 요구하는 것은 하나의 해결책으로 보일 수 있다.
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몇 가지 접근이 필요해 보인다.
첫째, 언론사들은 다양한 수익 모델을 개발해 경제적 안정성을 확보할 필요가 있다.
둘째, 행사를 열기 위해 이 업체, 저 업체에 돈을 요구하는 관행에 대한 명확한 가이드라인과 윤리 기준을 설정하고 준수하는 것이 중요하다.
셋째, 돈도 좋지만 미주 한인사회와의 소통을 강화하고, 커뮤니티의 필요와 기대를 반영하는 콘텐츠를 제공하는 것이 필요하다. 이를 통해 커뮤니티의 신뢰를 얻을 수 있다.
넷째, 신입 및 중견 기자, 일반 직원들을 대상으로 한 교육과 훈련 프로그램을 강화해 윤리적 관행과 전문성을 향상시키는 것도 도움이 될 것이다.
이런 접근을 통해 미주 한인 언론사들이 더 건강하고 지속 가능한 방향으로 발전하길 기대한다. <곽성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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