캘리포니아 유치원 준비반(TK) 등록률 증가에도 4세 아동 과반수 미등록
- biznewsusa
- 7일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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캘리포니아주의 유치원 준비반(TK) 등록 학생 수가 매년 늘어나고 있지만, 여전히 4세 어린이 전체 중 등록한 비율은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캘리포니아는 TK를 도입하면서 주정부가 지원하는 유치원, 헤드 스타트(Head Start) 프로그램, 저소득 가정을 위한 보육 바우처 등 공공 자금으로 운영되는 유아 교육 프로그램에 4세 어린이의 55%가 2023-24학년도에 등록해 2019-20학년도의 37%에서 크게 증가했다. 이 중 대부분이 TK에 등록되어 있다. 나머지 45%는 개인 유치원에 다니거나 집에 머문 것으로 추정되지만 정확한 비율은 알려지지 않았다.
캘리포니아 공공정책연구소의 로라 힐 정책국장은 “어린이와 가족이 TK 프로그램을 모르는 경우나, 프로그램이 낮은 질로 인식돼 선택하지 않는 경우가 문제”라며 “그러나 가족들이 다른 선택을 하고 해당 어린이들이 유치원 준비에 문제가 없다면 문제가 아니긴 하다. 이에 대한 답은 아직 분명하지 않다”고 말했다.
스탠포드대 조기아동센터 조사에 따르면 90%의 가족이 TK 스타일의 프로그램에 아이들을 등록시키고 싶어하지만, 실제로 TK 존재를 알고 있는 가족은 65%에 불과한데 이는 전년도의 83%에서 감소한 수치다.
특히 저소득 가정의 TK 인지율은 64%로 중산층(74%)과 고소득층(81%)보다 낮았다.
애비게일 스튜어트-칸 스탠퍼드센터 상무이사는 “프로그램 초기에 대대적인 홍보가 이뤄졌어도 모든 가족이 계속 정보를 접하는 것은 아니다. 고소득층은 뉴스 등을 통해 알지만 바쁜 저소득층은 소아과 의사 같은 신뢰할 수 있는 전달자를 통해 정보가 퍼져야 한다”고 말했다.
비영리 보육기관 키단고의 스콧 무어 대표는 “2022년에 TK 자격이 전체 4세 어린이의 25%에 불과했기에, 현재 64%의 인지율은 높아진 편이지만 여전히 개선이 필요하다”며 “교육구 차원에서도 가족들에게 TK를 적극적으로 알리는 노력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요약하면, TK의 등록률은 꾸준히 증가 중이지만 프로그램의 인지도와 가족들의 선택 요인에 따라 참여율이 제한되며, 특히 저소득층 사이 인지도가 낮아 형평성 문제도 함께 제기되고 있다. <최수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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