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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우스웨스트 항공, '뚱뚱한 고객' 추가좌석 환불 조건 강화

  • biznewsusa
  • 8월 28일
  • 1분 분량

미국 최대 저가항공사 사우스웨스트 항공이 ‘플러스 사이즈 고객’ 우대정책을 변경하면서 플러스 사이즈 승객들과 인권옹호자들의 반발이 커지고 있다.

이번 정책 변화로 인해 해당 고객층은 경제적 부담과 새로운 장벽을 겪을 것으로 보인다.

그동안 사우스웨스트 항공은 승객이 기내에서 옆 좌석을 침범할 경우 표를 추가로 한 장 더 구입하도록 권고해왔다.

기존에는 비행 후 환불 요청시 추가 좌석 금액을 돌려주는 관대한 방침을 유지해왔다.

하지만 2026년 1월 27일부터는 이 환불이 더 이상 보장되지 않는다. 환불을 받기 위해서는 ‘비행 출발시 좌석이 1개 이상 남아 있어야 하고’, ‘같은 등급의 좌석 2장을 모두 예매해야 하며’, ‘여행일로부터 90일 이내에 환불을 신청해야 한다’는 조건을 충족해야 한다.

알래스카 항공만이 비슷한 환불 정책을 계속 유지하고 있다. 사우스웨스트 항공도 2024년 약 1억 4000만명의 승객 중 1% 미만 만이 추가좌석을 이용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 정책으로 가장 큰 피해를 보는 것은 플러스 사이즈 승객들이다. 이들은 그간 환불이 보장된 정책 덕분에 좌석을 넓게 쓰거나 배려받을 수 있었지만, 앞으로는 추가 비용 발생과 복잡한 환불 절차에 부담을 느낄 수밖에 없다. 여행 팁 커뮤니티 ‘처비 다이어리’의 제프 젠킨스 대표는 “이제는 비행 자체를 포기하는 고민이 늘어날 것”이라고 우려를 표했다.

NAAFA(전미 비만수용 촉진협회) 티그리스 오스본 대표 역시 “그간 사우스웨스트 항공은 플러스 사이즈 고객의 이동권을 위해 힘써왔으나, 이번 정책 변경과 지정 좌석제 도입은 큰 후퇴”라고 밝혔다. 오스본 대표는 최근 기업 전반에 번지고 있는 비용절감 기조와 다양성·포용성에 대한 관심 저하가 이번 정책 변화의 배경이라고 평가했다.

비영리 항공 권익 단체인 FlyersRights는 “현재 항공기 좌석은 승객 절반도 편하게 이용할 수 없으며, 좌석 폭은 15.5~19인치로 천차만별”이라고 분석한다. 미국 정부는 여전히 좌석 최소 크기에 대한 규정을 두지 않고 있으며, 2023년 미국 연방항소법원도 “불편하지만 위험하지는 않다”며 규제 도입을 거부했다.

전문가들은 이번 정책 변화를 기점으로 항공사들의 포용성 정책이 후퇴할 수 있다고 우려하고 있다. <김기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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