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홈디포 "관세 부담으로 일부제품 가격 인상 불가피"

  • biznewsusa
  • 8월 19일
  • 1분 분량

미국 최대 홈 인테리어·자재 유통업체 홈디포(Home Depot) 가 관세 부담으로 일부 제품 가격을 인상할 수밖에 없다고 밝혔다.

홈디포는 8월 19일 분기 실적을 발표한 뒤, 수입품에 부과되는 관세가 크게 늘어난 데 따라 가격 조정이 불가피하다고 설명했다. 리처드 맥페일 최고재무책임자(CFO)는 월스트리트저널 과의 인터뷰에서 “일부 수입품 관세율은 지난 분기 말보다 크게 높아졌다”며 “따라서 특정 카테고리에서는 가격이 소폭 인상될 수밖에 없지만, 전반적·광범위한 인상은 아닐 것”이라고 말했다.

불과 석 달 전까지만 해도 홈디포는 관세가 가격에 미칠 영향에 대해 명확한 입장을 내지 않았으며, 일부 제품은 아예 판매를 중단할 수도 있다고 언급한 바 있다. 현재 홈디포 상품 재고의 절반가량은 해외 공급업체에서 들여오고 있으며, 특정 국가 의존도를 10% 이하로 낮추는 방향으로 공급망 다변화를 추진 중이다.

한편, 이번 분기 매출은 전년 대비 5% 증가했지만, 운영 비용 상승 여파로 순이익은 0.2% 하락했다. 회사는 연간 주당순이익(EPS)이 2% 가량 감소할 것으로 내다봤다. 이는 고금리와 경기 불확실성으로 인해 소비자들이 대규모 주택 개보수 프로젝트를 미루고 있기 때문이다.

테드 데커 최고경영자(CEO)는 실적 발표 자리에서 “특히 모기지 금리가 다소 완화된다면 상황이 크게 개선될 수 있다”며 “올해 내내 모기지 금리가 7%에 근접한 수준에서 머물러 왔다”고 지적했다.

그는 이어 “소비자 뿐 아니라 전문가 고객과 이야기를 해봐도 대형 프로젝트를 미루는 가장 큰 이유는 경제적 불확실성”이라며 “자재 가격, 인건비 문제를 모두 합친 것보다도 경기 불안이 훨씬 더 큰 요인”이라고 강조했다. <김기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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