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인주 예비 경찰관, ICE에 체포 후 자진출국 합의
- biznewsusa
- 8월 19일
- 1분 분량
메인주 올드 오처드 비치 경찰서의 예비 경찰관이었던 존 루크 에반스(자메이카 출신)가 연방이민세관단속국(ICE)에 체포된 뒤 자발적으로 미국을 떠나기로 합의했다고 ICE가 8월18일 밝혔다.
에반스는 7월 25일 이민법 단속 강화를 위한 ICE의 조치 일환으로 구금됐다. 하지만 올드 오처드 비치 시 당국과 경찰 측은 이전에 연방 당국으로부터 에반스가 미국에서 합법적으로 근무할 수 있다는 통보를 받았다고 밝혔다.
AP통신에 따르면 이날 한 ICE 관계자는 법원이 에반스의 자진 출국을 승인했다고 전했다.
그러나 사건에 대한 세부 사항은 공개하지 않았다.
에반스의 체포는 시 당국과 ICE 간에 갈등을 불러왔다. 엘리스 차드 올드 오처드 비치 경찰서장은 “연방 당국으로부터 에반스가 합법적으로 근무할 수 있다는 통보를 받았으며, 고용 전 국토안보부(DHS)의 E-Verify 시스템을 통해 관련 정보를 제출했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국토안보부 트리샤 맥로플린 부장관은 “E-Verify 시스템에 대한 무분별한 의존”이라고 시 당국을 비판했다.
E-Verify는 고용주가 근로자의 합법적 취업 가능 여부를 온라인으로 확인할 수 있는 시스템이다.
차드 서장은 에반스가 자진 출국을 계획 중이라는 보도를 인지하고 있다며, “도시는 앞으로도 주 및 연방법을 철저히 준수할 것이며, I-9 고용 자격 확인 양식과 E-Verify 데이터베이스를 사용해 계속 고용 적격성을 검증할 것”이라고 성명을 통해 밝혔다.
한편, ICE 공식 웹사이트에는 에반스가 로드아일랜드주 센트럴 폴스의 도널드 W. 와이어트 구치소에 수감 중이라고 표시됐으나, 해당 구치소 측은 이미 매사추세츠주 벌링턴 소재 ICE 시설로 이송됐다고 밝혔다.
ICE는 이 같은 정보 불일치에 대한 언론의 문의에 응답하지 않았다.
에반스가 변호인의 도움을 받고 있는지는 확인되지 않았으며, 구치소에 남긴 메시지에도 답변이 없었다.
ICE는 7월 에반스가 미국 비자를 초과해서 체류했고 불법적으로 총기를 구입하려 했다고 발표했다. 현지 방송 WMTW에 따르면, 에반스가 자진 출국에 합의함에 따라 그는 추방 절차 대신 자비로 미국을 떠날 수 있게 됐다. <곽성욱 기자>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