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대학입시 인종 관련 자료 제출 의무화 행정명령 서명
- biznewsusa
- 8월 11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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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8월 8일 미국 내 대학들이 인종을 입학사정에서 고려하는지 파악하기 위해 지원자, 합격자, 재학생에 대한 인종과 성별 구분 자료를 포함한 광범위한 데이터를 연방정부에 제출토록 하는 행정명령에 서명했다.
이 명령에 따라 대학들은 지원자와 합격자의 학점(GPA)과 표준시험 점수도 함께 보고해야 한다.
2023년 연방대법원은 대학 입시에서 인종을 고려하는 것을 금지했으며, 가주 공립대는 1996년 통과된 주민발의안 209에 따라 이미 인종 고려가 금지된 상태다. 그러나 트럼프 정부는 일부 대학들이 여전히 인종을 입시에 반영하고 있다고 의심하며, 올해 초 UC 버클리, UCLA, UC 어바인, 그리고 스탠포드대를 대상으로 ‘불법적인 다양성, 형평성, 포용(DEI)’ 정책 조사에 착수한 바 있다.
린다 맥마흔 연방교육부 장관은 “우리는 학생들의 피부색보다 그들의 노력과 성취가 더 중요시되는 공정한 대학 입시가 이루어지도록 할 것”이라며 “트럼프 행정부는 미국 고등교육이 다시 실력 주의와 우수성의 상징이 되도록 만들겠다”고 밝혔다. 이번 조치는 대학들이 다양성 정책 명목으로 인종을 암묵적으로 고려하거나, 인종을 기반으로 한 입학 불평등을 조장하는지 철저히 조사하고 투명성을 강화하기 위한 정부의 노력의 일환이다. <최수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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