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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버, 美서 5년간 성폭력·부적절 행위 신고 40만 건

  • biznewsusa
  • 8월 11일
  • 1분 분량

미국에서 차량 공유 서비스 ‘우버'(Uber)가 2017년부터 2022년까지 약 8분마다 한 건꼴로 성폭력 또는 성적 부적절 행위 신고를 받은 것으로 드러났다. 이 수치는 회사가 그동안 공개한 내용보다 훨씬 높은 수치다.

8월 6일 뉴욕타임스가 열람한 비공개 법원 기록에 따르면 우버는 해당 5년 동안 총 40만 181건의 성폭력·성적 부적절 행위 보고를 접수했다. 이는 같은 기간 회사가 안전 보고서에서 밝힌 중대 성폭력 사건 1만 2522건과 비교해 훨씬 많은 규모이며, 공개 통계에는 포함되지 않았던 경미한 사건까지 집계된 결과다.

우버는 공식적으로 “미국 내 서비스의 99.9%는 아무런 문제 없이 이뤄진다”고 홍보하며, 안전 보고서와 마케팅 캠페인을 통해 자사를 가장 안전한 교통수단 중 하나라고 강조해 왔다. 그러나 이번에 공개된 법원 자료는 회사가 오히려 고객 확대, 법적 책임 최소화, 그리고 ‘기사(드라이버)를 직원이 아닌 독립 계약자’로 분류하는 비즈니스 모델 유지에 초점을 맞춰 안전 의사결정을 해왔음을 보여준다. 이 분류 방식은 복리후생·오버타임 수당 지급 의무를 줄이고, 전통적인 근로 규정 적용도 피할 수 있게 한다.

뉴욕타임스에 인용된 2021년 내부 문건에는 “우리의 목적은 경찰 역할을 하는 것이 아니다. 우리의 기준은 훨씬 낮고, 목표는 회사 보호와 운영상 감내 가능한 위험 수준을 설정하는 것”이라는 문구가 포함돼 있었다.

우버 측은 40만 건의 보고 중 약 75%가 ‘덜 심각한’ 사례 — 예를 들어 외모에 대한 발언, 추파, 노골적인 언어 사용에 해당한다고 밝혔다. 또한 이 수치는 감사나 사실 확인을 거치지 않아 허위나 부정확한 보고가 포함될 수 있다고 덧붙였다.

우버에 따르면 같은 기간 미국에서 총 63억 건의 운행이 있었으며, 성적 부적절 행위 관련 신고는 전체의 0.006%에 불과했다. 가장 심각한 성폭력 사건은 0.00002%에 해당한다는 것이 회사 측 설명이다. <곽성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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