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벤지 세이빙” 열풍… 금융 피로 이겨내는 새로운 절약 트렌드
- biznewsusa
- 8월 4일
- 2분 분량
최근 저축 통장을 바라보며 “이 정도면 충분할 텐데…”라는 아쉬움을 느껴본 적 있는가?
생활비 상승, 예상치 못한 가족 지출, 쉴 새 없이 닥치는 뜻밖의 일들로 많은 이들이 금융 피로를 겪고 있다. 실제로 현재 미국 가정에서는 ‘리벤지 세이빙'(revenge saving)이라는 새로운 개인재정 트렌드가 확산되고 있다.
@리벤지 세이빙이란?
오랜 기간 과소비, 감정적 소비, 재정적 생존 모드에서 벗어난 후, 빠르고 강하게 저축에 ‘반격’하는 흐름이다. 다시 말해 소비의 반동으로 적극적으로 저축에 나서는 현상이다. 과잉 소비, 생활수준 상승, 예상치 못한 지출 등으로 재정 여유가 사라졌다 느낄 때, 보다 공격적인 저축 전략을 택하는 사람이 늘고 있는 것이다.
@변화의 동인은 무엇인가?
“지출 피로감”
오랜 세월 아이를 기르고, 집에 투자하고, 우여곡절 많은 커리어를 지나면서 ‘계속 관리만 하는 삶’에 피곤함을 느낀다. 휴가, 집 수리, 자녀 지원 등으로 소비 습관을 관리하다보니 스스로도 모르게 저축이 미뤄진다.
“불확실성의 상시화”
수입이 안정적이어도 생활비, 보험료, 각종 공공요금 등 필수 지출이 끊임없이 오른다. 금융시장 불안, 연금제도 미래에 대한 걱정까지 더해져, 적극적으로 경제적 통제력을 갖추려는 흐름이 강해졌다. 실제로 한 연구에 따르면, 미국인의 64%가 “죽음보다 돈이 떨어질까 더 걱정된다”고 답했으며 62%는 “은퇴자금 저축이 부족하다”고 느낀다.
<“리벤지 세이빙” 성공 전략>
“재정 목표 명확히 쓰기”
단순한 숫자가 아니라, 실제로 지키거나 이루고 싶은 ‘삶의 비전’을 목표로 잡자.
“소리없이 새는 지출 점검”
구독, 외식, IT기기 업그레이드 등 늘어난 생활비용을 하나라도 줄이면 적잖은 돈을 아낄 수 있다.
“30일 집중 저축 챌린지”
외식 줄이기, 불필요한 물품 구매 미루기 등 소규모 실천으로 습관을 재설정 하라.
“자동 저축 시스템 구축”
용도 별로 별도 저축통장을 만들고, 소액이라도 정기적으로 자동이체한다. 통장이 쌓이는 모습을 직접 보면 성취감도 크다. 예를 들어, 미국에선 45%의 퇴직연금 가입자가 최근 1년간 저축액을 늘렸으며, 거의 절반이 직장 연금과 개인 저축에 은퇴 이후를 의지한다.
@“지속 가능한 저축 습관” 만들기
지나치게 엄격한 예산은 금방 포기하게 된다. 목표 금액을 달성할 때 작게나마 자축을 하거나, 소량의 ‘펀 머니’를 마련해가는 것도 좋은 동기부여가 된다. 가계와 목표를 공유하면 가족 모두의 책임감도 생긴다.
리벤지 세이빙, “절약이 아니라 주도권의 문제”핵심은 ‘아무것도 쓰지 말라’가 아니라 ‘정말 소중한 것, 가치 있는 곳에만 집중적으로 쓰자’는 것이다.
당신의 소비와 저축 습관은 어디쯤 와 있나? 요즘 미국에서 자신만의 ‘리벤지 세이빙’ 돌풍을 경험하는 이들이 늘고 있다.
<김기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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