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op of page

“외모·언어만으로 체포는 위헌”… 연방항소법원, 불체자 단속 제동

  • 2025년 8월 2일
  • 1분 분량

제9 연방순회항소법원은 8월1일 LA를 포함한 남가주 7개 카운티에서 이뤄지는 무차별적 이민 단속 및 체포에 대한 임시 금지명령(TRO)을 유지하기로 결정했다.

이번 판결은 연방정부가 이민 단속 현장의 외형, 언어, 근무지, 지역 등만을 근거로 개인을 상대로 한 무작위 검문·체포를 할 수 없도록 한 하급심의 결정을 지지한 것이다.

캐런 배스 LA시장은 "LA의 승리”라며 반겼다. 배스 시장은 “우리가 함께 서서, 그 메시지가 법원까지 전달됐다. 법원은 외모, 사용하는 언어, 일하는 장소, 사는 동네만으로 사람을 단속하는 것은 명백히 용납될 수 없고 위헌임을 인정했다”고 강조했다. 또 “임시 금지명령이 내려진 지난 몇 주간 도시에 평화가 찾아왔다”고 덧붙였다.

지난달 LA연방지법 프림퐁 판사는 이민 단속 요원이 합리적 의심(reasonable suspicion) 없이 개인을 검문·체포하는 것을 금지하는 임시 명령을 내렸다. 해당 명령은 인종·민족, 억양이 섞인 언어 사용, 버스 정류장이나 세차장, 농장 등 특정 장소에 있다는 이유만으로도 체포의 근거로 삼을 수 없도록 했다.

이 사건은 올해 7월2일 남가주 거주자와 근로자, 시민단체가 국토안보부(DHS)를 상대로 제기한 소송에서 비롯됐다.

원고 측은 “정부가 불법적 체포와 ‘실종된 것처럼 감쪽같이 사라지게 하는’ 강압적 전술을 쓰고, 구금자에게 변호인 접견을 제한하며, 열악한 시설에 가두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번 판결로 임시금지명령은 당분간 유지된다. 연방 정부는 항소를 통해 명령 해제를 시도했으나, 항소심 패널은 “단속의 근거로 인종, 언어, 근무지 등만을 활용하는 것은 헌법상 정당한 의심 요건을 충족하지 않는다”며 정부의 주장을 받아들이지 않았다. 시민단체와 이민자 커뮤니티는 이번 판결을 “헌법적 권리와 지역사회의 자유를 지켜낸 역사적 승리”라고 평가했다. 반면 트럼프 행정부 측은 “수사관들이 법률과 헌법을 준수하고 있으며, 범죄자 추방에 집중하고 있다”며 항소 가능성을 시사하고 있다.

한편, 프림퐁 판사는 오는 9월 말쯤 보다 장기적인 예비 금지명령(preliminary injunction) 청문회를 열 계획이다.

<김기춘 기자>

 
 
 

최근 게시물

전체 보기
NBA 스타 제임스 하든, 텍사스서 불법총기 소지 혐의로 체포

남가주 출신 NBA 스타 제임스 하든이 텍사스주 휴스턴에서 총기 관련 혐의로 체포됐다. 현지 언론에 따르면 하든(36)은 6월 13일 새벽 휴스턴 도심에서 차량을 운전하던 중 경찰에 의해 정차 명령을 받았으며, 이후 불법 무기 소지(Unlawful Carrying of Weapons) 혐의로 검거됐다. 법원 기록을 인용한 보도에 따르면 경찰은 이날 오전 3

 
 
 
노인 대상 1000만달러 금융사기 벌인 남성에 징역 7년6개월 선고

노인들을 상대로 1000만 달러 규모의 금융사기를 벌인 남가주 남성이 연방 법원에서 징역 7년 6개월형을 선고받았다. 연방 검찰에 따르면 치노힐스에 거주하는 실라스 버드제코프(39)는 6월 12일 LA 연방지법에서 자금세탁 공모 혐의로 징역 7년 6개월과 함께 피해자들에게 총 1050만 달러를 배상하라는 명령을 받았다. 버드제코프는 지난해 자금세탁 공모 혐

 
 
 
LA 샌퍼낸도밸리 아파트서 어린이 2명 포함 3명 총 맞고 사망

LA 샌퍼낸도밸리 카노가팍에서 어린이 2명을 포함한 3명이 총에 맞아 숨진 채 발견돼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LAPD에 따르면 6월 7일 카노가팍 지역의 한 아파트에서 총격 사건이 발생했다는 신고가 오후 7시 18분께 접수됐다. 현장에 출동한 경찰은 아파트 내부에서 총상을 입고 숨진 3명을 발견했다. 사망자는 40대 남성과 약 10세로 추정되는 어린이 2명

 
 
 

댓글


bottom of pag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