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op of page

ICE, 5만불 보너스 등 파격조건 제시하며 로컬 경찰관 스카우트 시도

  • biznewsusa
  • 7월 31일
  • 2분 분량

연방이민세관단속국(ICE)이 최근 ‘One Big Beautiful Bill’ 자금 투입으로 수십억 달러의 예산을 확보하고, 1만 명의 신입 요원을 신속히 채용하라는 압박을 받고 있다.

그런데 ICE가 인력 충원을 위해 선택한 전략 중 하나가 지역 경찰관 영입에 지나치게 집중되면서, 기존 파트너십을 맺은 지역 경찰 리더들의 반발을 사고 있다. 트럼프 정부가 역대 최대의 불체자 추방 작전을 추진하기 위해서는 이들의 협력이 절실한 상황이다.

플로리다 폴크 카운티의 그레디 저드 셰리프 국장은 NBC뉴스와의 인터뷰에서 “우리는 그들의 협력자’인데 우리가 도운 것에 대한 보상이 겨우 이런 식이냐”며 불만을 표했다. 저드는 ICE 부국장이 수백 명의 부하 경찰들에게 발송한 채용 이메일에 분노를 표시하며, 이를 총괄하는 국토안보부 장관 크리스티 놈에게 공개적으로 사과를 요구했다. “크리스티 노엠 장관이 책임감 있게 행동해야 한다. 반드시 사과가 필요하다”고 강하게 말했다. 저드는 “트럼프 대통령의 미션을 돕고 싶다”는 지원 의사도 분명히 했다.

NBC뉴스는 4개 주의 287(g) 프로그램에 참여 중인 지역 경찰 리더들을 추가로 인터뷰했다.

287(g)란 지역 경찰이 ICE의 이민 단속 임무를 지원할 수 있도록 임시로 연방 권한을 부여하는 제도다. 이번 이메일은 해당 프로그램에 속한 경찰관들에게 대거 발송됐으며, NBC뉴스가 입수한 이메일에는 “당신은 이미 287(g)를 통해 ICE 업무를 지원하는 만큼, 귀하의 경험과 통찰력이 지금 우리에게 그 어느 때보다 절실하다”며 대규모 채용 의지를 내비쳤다.

이메일에는 최대 5만달러의 가입 보너스, 최대 6만달러의 학자금 대출 탕감 등 파격적인 조건도 포함됐다.

모집 사이트에는 ‘AMERICA NEEDS YOU(미국은 당신을 필요로 한다)’라는 문구와 함께 엉클 샘 이미지도 동원됐다.

플로리다 피넬라스 카운티 셰리프국은 성명을 통해 “ICE가 우리 인력을 표적으로 삼는 것은 잘못된 일이며, 이미 우려를 공식 전달했다”고 밝혔다. 피넬라스 및 폴크 카운티 셰리프는 모두 공화당 소속이다.

전국셰리프협회(NSA) 대표 조너선 톰슨은 NBC뉴스 인터뷰에서 “얼마 전까지만 해도 개선 추세였던 관계가 이번 이메일로 깨어질 수 있다. DHS(국토안보부) 고위층이 심각하게 재고해야 한다. 연방은 반드시 주·지방 정부의 도움이 필요하다”고 경고했다. 협회는 최소 12개 이상의 지역 경찰에서 이번 이메일과 관련해 항의를 접수했다고 덧붙였다.

실명 공개를 꺼린 한 플로리다 경찰서장은 “정말 화가 난 이유를 이제 알겠나. 연방정부와 협력한 결과가 이거라면 우리 주력 인력이 몽땅 빠져나갈까봐 우려된다”며 익명을 요구했다. 이어 “이건 마치 대학 스포츠에서 선수를 빼가는 ‘트랜스퍼 포털’ 같으며, 과거에는 경찰이 소명의식이었다면 이제 그저 더 나은 조건을 찾아 이동하는 직업이 돼버렸다”고 씁쓸함을 드러냈다. <곽성욱 기자>

 
 
 

최근 게시물

전체 보기
트럼프 정부 코넬대와 합의, 2억5000만불 연방 지원금 복원키로

트럼프 정부가 코넬 대학교(Cornell University) 와 6000만불 규모의 합의에 도달해 중단됐던 2억5000만불 이상의 연방 자금을 복원하기로 했다고 11월 7일 밝혔다. 합의문에 따르면 코넬대는 향후 3년에 걸쳐 연방정부에 3000만불을 납부할 예정이다. 또한 미국 농가의 생산비 절감과 효율성 향상에 직접적인 도움이 되는 연구 프로그램에 30

 
 
 
CHP, 홈디포 등서 90만불 상당 물건 훔친 절도단 '일망타진'

캘리포니아 고속도로순찰대(CHP)는 홈디포(Home Depot) 등 주 전역의 홈 인프루브먼트 매장을 대상으로 한 대규모 소매 절도단 소탕 작전과 관련해 여러 명을 체포했다고 11월7일 밝혔다. 이번 범행으로 인한 피해 규모는 90만달러 이상으로 추산된다. CHP에 따르면 범죄 조직은 훔친 제품 내부의 값비싼 부품을 제거한 뒤 외관만 멀쩡한 상품을 매장에

 
 
 
미국인 부자, 라오스에서 말벌떼 습격 받고 사망

지난달 라오스의 한 어드벤처 캠프에서 지프라인을 타던 미국인 부자가 수십마리 말벌의 공격을 받아 숨졌다고 현지 병원 관계자가 11월7일 밝혔다. 베트남의 한 국제학교 교장인 댄 오언과 그의 아들 쿠퍼 는 올해 10월 15일 라오스 루앙프라방 인근의 그린 정글 파크(Green Jungle Park)  에서 지프라인을 타고 나무에서 내려오던 중 말벌 떼의 습

 
 
 

댓글


bottom of pag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