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C샌타바바라 새 총장, 연봉 62만불 깎이고 부임
- biznewsusa
- 7월 23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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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C 샌타바바라(UC Santa Barbara)가 1년에 걸친 전국적 인선 절차 끝에 새 총장으로 데니스 아사니스 박사(Dr. Dennis Assanis)를 임명했다.
오는 9월 1일 공식 부임하는 아사니스 박사는 전임 총장 헨리 양(Henry Yang)의 31년 장기 집권의 막을 내리게 된다. 이번 부임을 위해 아사니스 박사는 델라웨어 대학교(UD) 총장직을 임기 1년을 남기고 조기 사임했으며, 연봉도 기존 약 150만 달러(미국내 공립대 총장 중 세 번째 고액 연봉)에서 UC 샌타바바라 측이 제시한 88만달러로 대폭 삭감했다. 그러나 이는 양 총장 대비 연 6만달러 인상된 규모다.
아사니스 박사는 2016년부터 델라웨어 대학교 총장직을 맡아왔다. UD 재임 중 학교 예산은 약 13억 5000만 달러로, UC 샌타바바라와 유사한 수준이었다. 그는 대규모 건설·행정비 예산 배정과 관련된 교수진의 비판, COVID-19로 인한 2억 5000만 달러 재정 적자 관리 방식 등으로 물의를 빚었으며, 이에 대한 책임론도 제기됐다.
하지만 본인 사임의 배경에 대해선 "충분한 기여를 했다고 느껴 새로운 도전을 택했다"고 밝혔다. 아사니스 박사는 그리스 아테네 출신(본명: 디오니시오스)으로 뉴캐슬 대학교(영국)에서 해양공학 학사, MIT에서 3개의 석사와 박사 학위를 취득한 공학계 원로다. 그의 UD 리더십 아래 학교 연구비는 연 1억 7600만 달러(2016)에서 4억 6600만 달러(2024)로 대폭 증가했으며, 신설된 120만 스퀘어피트의 ‘과학·기술·첨단연구(STAR) 캠퍼스’와 함께 백신·의약 연구기관 NIIMBL 유치를 주도했다.
또한 그의 재임 중 UD는 미국 대학 랭킹에서 꾸준히 상위권을 유지했으며, 신입생 원서 및 등록률에서도 신기록을 세웠다. 학생 재정지원 규모도 9400만 달러에서 1억 8500만 달러로 크게 확대됐다.
UC 관계자들은 "아사니스 박사의 강점을 토대로 UC 샌타바바라가 혁신과 성장의 새로운 장을 열게 될 것"이라 평했다. 그는 양 전 총장과 마찬가지로 캠퍼스의 과학 연구 및 혁신, 그리고 학생 성공에 중점을 둘 것으로 기대된다.
한편, 양 전 총장은 UC 샌타바바라를 첨단 과학 연구 기관으로 탈바꿈시킨 인물로 평가받고 있으며, 교내외에서 그의 업적과 긴 임기에 대한 평가가 이어지고 있다. <곽성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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