워싱턴 DC 인근 버지니아주 알링턴의 한 주택에서 지난 4일 밤 폭발사건이 발생해 한인 집주인이 현장에서 사망했다.
앤디 펜 알링턴 카운티 경찰국장은 5일 기자회견에서 전날 밤 발생한 알링턴 2층 주택 폭발 사건으로 집주인 56세 제임스 유씨(사진)가 사망했다고 밝혔다. 유씨는 폭발이 발생한 주택의 주인으로, 집안에서 30회 이상 조명탄 발사 소리가 들려왔다는 이웃의 신고를 받고 경찰이 출동했을 당시 집 내부에 머물고 있었던 것으로 확인됐다. 유씨는 대치하던 경찰이 진입을 시도하자 총을 발사했으며, 이후 얼마 지나지 않아 집 내부에서 폭발이 발생해 집 전체가 산산이 부서지며 무너졌다. 유씨는 대치하던 경찰이 진입을 시도하자 총을 발사했으며, 이후 얼마 지나지 않아 집 내부에서 폭발이 발생해 집 전체가 산산이 부서지며 무너졌다.이 과정에서 3명의 경찰이 가벼운 부상을 입었다.
경찰은 폭발 당시 집안 내부에서 어떤 일이 발생했는지는 확인할 수 없다고 펜 국장은 설명했다.
다만 경찰은 폭발 후 현장을 수색하는 과정에 형체를 알아보기 어려운 일부 유해를 발견한 것으로 전해졌다.
올리비아 달튼 백악관 수석부대변인은 기자들과 만나 "상황에 발빠르게 대처한 당국에 감사를 표한다"며 "현재 조사가 진행 중이며 이외에는 덧붙일 말이 없다"고 말했다.
사우스 알링턴에 거주하는 칼라 로드리게스는 2마일 밖에서 폭발음을 들었다고 증언했고, 이웃 주민인 밥 메인스는 "거실에서 TV를 보는 도중 마치 지진처럼 집 전체가 울렸다"고 당시 상황을 전했다. <김기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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