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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문 LAC 포모나 칼리지, 잇따른 교내 인종차별 사건으로 '발칵'

  • 4월 24일
  • 1분 분량

남가주 클레어몬트에 위치한 명문 리버럴아츠(LAC) 대학 포모나 칼리지(Pomona College)가 최근 잇따른 캠퍼스내 인종차별 사건으로 논란에 휩싸였다.

소규모 수업과 교수-학생 간 긴밀한 관계로 대표되던 학교 이미지가 크게 흔들리고 있다는 평가다.

4월24일 LA타임스(LAT)에 따르면 올해 들어 교내에서 흑인을 비하하는 욕설(N-word)을 외치거나 노래하는 사건이 스포츠 이벤트와 기숙사 등에서 여러 차례 발생했다.

일부 학생들은 흑인에 대한 고정관념을 묘사하는 복장을 주제로 한 파티를 열어 비판을 받았다. 또한 한 교수의 수업 중 인종차별적 표현 사용과 흑인 학생들이 자주 이용하는 라운지 시설이 훼손되는 사건도 발생했다.

학생들은 익명 소셜 애플리케이션 Fizz를 통해 인종차별적 게시물이 반복적으로 올라오고 있다고 지적한다.

해당 앱은 포모나를 포함해 클레어몬트 컨소시엄에 속한 Pitzer College, Harvey Mudd College, Claremont McKenna College, Scripps College 등 여러 대학 학생들이 함께 사용하고 있다.

포모나 칼리지 측은 일부 사건이 실제로 발생했다고 확인했으며, 추가 사례에 대해서도 조사 중이라고 밝혔다.

그러나 흑인 학생들 사이에서는 학교가 충분한 보호 조치를 취하지 않고 있다는 불만이 커지고 있다. 흑인학생회는 SNS 영상을 통해 “학교가 흑인 학생들을 보호하지 않는다”고 비판했다.

학생들은 이 같은 사건들이 개별적 사례가 아니라 반복되는 구조적 문제라고 주장한다.

특히 최근 미국사회 전반에서 다양성·형평성·포용성(DEI) 정책과 소수 인종 학생 비율에 대한 논쟁이 격화되는 가운데 대학 내 갈등도 심화되고 있다는 분석이다.

학교 측은 대응에 나섰다. 가브리엘 스타 총장은 “매우 우려스러운 사건들이 보고되고 있다”며 문제의 심각성을 인정했다. 이어 “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지속적인 노력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대학은 학생과 교직원을 대상으로 편견 감소 및 문화 인식 교육을 확대하고, 오리엔테이션과 학생 프로그램 등 캠퍼스 전반에 반 인종차별 교육을 강화하겠다고 설명했다.

학생처장 에이비스 힝크스는 “이런 문제는 대학뿐 아니라 미국 사회 전반에서 증가하고 있다”며 “사안에 따라 징계 뿐 아니라 교육 중심의 회복적 절차를 병행하고 있다”고 말했다. <최수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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