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이팔 비즈니스 '휘청'… 클릭 감소·경쟁 심화로 성장 둔화
- 2일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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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때 디지털 결제 시장의 선두주자로 평가받던 페이팔(PayPal)이 최근 경쟁 심화와 이용 감소로 어려움을 겪고 있다.
LA타임스(LAT)에 따르면 북가주 산호세에 본사를 둔 페이팔은 최근 시장 점유율 하락과 주가 급락 등으로 경영진 교체라는 강수를 두며 반등을 모색하고 있다.
특히 온라인 쇼핑 결제 과정에서 소비자들이 더 이상 페이팔 버튼을 예전만큼 클릭하지 않는 것이 핵심 문제로 지적된다.
전문가들은 스마트폰 환경에서 애플과 구글 등 경쟁사의 간편결제 서비스가 더 직관적인 사용자 경험을 제공하면서 페이팔 이용이 줄고 있다고 분석한다.
실제로 4분기 페이팔의 온라인 ‘브랜드 결제’ 성장률은 1%에 그쳤다. 같은 기간 조정 주당순이익은 1.23달러, 매출은 86억8000만 달러를 기록했으나 월가 기대치에는 미치지 못했다. 주가는 올해 1월 이후 20% 이상 하락했다.
이 같은 부진으로 페이팔은 지난 2월 기존 최고경영자(CEO)를 교체했다.
회사 측은 “2년간 변화 속도와 실행력이 이사회 기대에 미치지 못했다”고 설명했다.
시장조사업체 eMarketer의 결제 부문 애널리스트 그레이스 브로드벤트는 “브랜드 결제 확대 전략이 기대만큼 성과를 내지 못한 것이 문제”라고 지적했다.
페이팔은 성장 둔화의 배경으로 ‘K자형 경제’도 언급했다. 이는 고소득층은 소득이 증가하는 반면 중·저소득층은 소비 여력이 줄어드는 현상을 의미한다. 페이팔 이용자의 상당수가 중산층과 일부 저소득층인 만큼 소비 위축이 직접적인 타격으로 이어졌다는 설명이다.
이 밖에도 암호화폐, 게임, 티케팅 등 고성장 분야의 부진과 제품 경쟁력 약화도 영향을 미쳤다.
페이팔은 결제 서비스 수수료가 주요 수익원이며, 특히 ‘브랜드 결제 버튼’에서 발생하는 수익 비중이 절대적인 것으로 알려졌다. 미즈호의 애널리스트 댄 돌레브는 “페이팔 수익의 대부분은 브랜드 결제 버튼에서 나온다”며 “해당 기능의 수익성은 다른 제품 대비 훨씬 높다”고 설명했다.
한편, 지난 3월 새롭게 CEO에 취임한 엔리케 로레스는 회사 정상화를 위한 과제를 안게 됐다.
그는 약 5년간 이사회 멤버로 활동했으며, 이전에는 HP 최고경영자를 지냈다.
페이팔은 올해 브랜드 결제 기능 개선과 확장을 위해 4억달러를 투자할 계획이다.
로레스 CEO는 “결제 산업은 기술 혁신과 규제 변화, 경쟁 심화, 인공지능 확산 등으로 빠르게 변화하고 있다”며 “페이팔이 이 변화의 중심에서 혁신을 가속화할 것”이라고 밝혔다. <김기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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