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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 고등학생 대학 선택의 새로운 길잡이 되다

  • 3월 28일
  • 2분 분량

인공지능(AI) 도구가 고등학생들의 대학 및 전공 선택 과정에 새로운 변화를 가져오고 있다.

복잡하고 스트레스가 큰 진학 준비 과정에서 개인화된 정보와 효율성을 제공하며, 기존 상담 시스템의 한계를 보완하는 역할을 하고 있다.

미국의 많은 초·중·고등학교에는 카운슬러가 배치돼 있지만 모든 학생이 충분한 상담을 받는 것은 아니다.

평균적으로 한 명의 상담 교사가 372명의 학생을 담당하고 있어 미국카운슬러협회가 권장하는 250명 기준을 크게 초과하는 상황이다.

또한 전미대학입학상담협회(NACAC)의 2023년 보고서에 따르면 공립학교 상담 교사는 업무 시간의 평균 22%만을 대학 진학 상담에 할애하는 반면, 사립학교 상담 교사는 절반가량을 이에 투자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NACAC는 1대1 상담을 받은 학생이 대학 진학 가능성과 연방 무료학비보조신청서(FAFSA) 제출 가능성이 더 높다고 분석했다. 이런 상황 속에서 학생들은 점점 더 챗봇을 활용한 진학 준비에 의존하고 있다.

EAB 서베이가 2025년 고등학생 500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조사에 따르면, 46%의 학생이 대학 탐색 과정에서 AI를 사용하고 있다고 응답했다. 이는 같은 해 초 26%에서 크게 증가한 수치다.

학생들은 자신의 GPA, 표준시험 점수, 관심 전공 등의 정보를 입력해 자신에게 맞는 대학을 추천받는다.

이미 관심 있는 대학 목록을 제공한 뒤 유사한 학교를 찾거나, 온라인 커뮤니티(예: 레딧)에서 학생들의 의견을 분석해 학교 분위기를 요약해 달라고 요청하기도 한다.

AI의 추천은 학생들의 의사결정에도 실제 영향을 미치고 있다. 조사에 따르면 약 3분의 1의 학생이 AI를 통해 이전에 고려하지 않았던 대학을 발견했으며, 18%는 AI 결과를 바탕으로 지원 목록에서 학교를 제외했다.

또한 학생들은 AI를 활용해 지원 마감일과 요구 사항을 관리하고 있으며, 약 25%는 대학 탐색 과정 전반에 걸쳐 AI와 지속적으로 대화하고 있다고 답했다.

한 전문가에 따르면 “이제는 단순한 웹 검색이 아니라 AI를 하나의 ‘개인 비서’처럼 활용하는 시대”라고 설명했다.

이와 함께 대학 진학을 지원하는 AI 기반 서비스도 등장하고 있다. Appily는 위치, SAT 점수, 입학 기준 등을 바탕으로 대학을 검색할 수 있으며, 합격 가능성 계산기와 전공 추천 기능도 제공한다. Kollegio는 한 걸음 더 나아가 자기소개서 작성과 추천서 준비까지 지원한다.

한편, AI 활용 증가와 함께 부모의 영향력은 다소 감소하는 추세다. 같은 조사에서 2021년에는 73%의 학생이 대학 정보를 얻기 위해 부모와 상의했지만, 2025년에는 그 비율이 66%로 줄어들었다.

전문가들은 학생들이 챗봇의 익명성을 선호하는 점도 주요 요인으로 꼽는다.

한 관계자는 “챗봇을 사용할 때는 판단받지 않는다는 느낌을 받는다”고 설명했다.

AI 기술이 발전함에 따라 개인 맞춤형 정보 제공은 더욱 강화될 것으로 보인다. 전문가들은 “앞으로는 모든 것이 개인에게 최적화되는 시대가 될 것이며, 대학 진학 과정 역시 예외가 아니다”라고 전망했다. <김기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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