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컬럼비아대 학부생 정원 확대 방침에 교수·동문 반발 확산

  • 21시간 전
  • 2분 분량

아이비리그 컬럼비아 대학이 학부생 정원 확대 계획을 추진하는 가운데 교수진과 동문들의 반발이 계속되고 있다.

컬럼비아 스펙테이터에 따르면 대학 측이 최근 확대 방침을 재확인했음에도 불구하고 내부 구성원들의 반대 움직임은 수그러들지 않는 분위기다.

문리대 교수회(Faculty of Arts and Sciences·FAS)는 지난 3월 16일 학부 정원 확대에 반대하는 결의안을 압도적인 찬성으로 통과시켰다. 투표에 참여한 교수진의 약 77%가 찬성했으며, 전체 대상 교수 중 약 46%가 투표에 참여한 것으로 나타났다. FAS는 전체 전임 교수의 약 20%를 포함하고 있으며, 컬럼비아 칼리지와 일반대학원 등을 포함해 전체 학생의 절반가량을 관할하는 핵심 조직이다.

동문들도 교수진의 입장에 힘을 보탰다. 컬럼비아 칼리지 동문회의 현직 및 전직 회장 11명은 3월 17일 대학 지도부에 보낸 서한에서 “FAS의 입장에 전적으로 동의한다”며 정원 확대에 신중한 접근을 촉구했다.

대학 측은 정원 확대와 함께 캠퍼스 시설 및 교육 환경에 대한 투자를 병행하겠다고 밝혔지만 FAS는 “교수 충원이나 강의실, 식당, 도서관 등 시설 확충에 대한 구체적인 약속이 부족하다”며 현재 계획을 지지할 수 없다고 밝혔다. 또한 정원 확대가 “지나치게 빠르게 추진되어서는 안 된다”고 강조했다.

앞서 대학은 교수진에게 보낸 이메일에서 향후 3년간 신입생 규모를 단계적으로 확대하겠다고 설명했다. 컬럼비아 칼리지와 공과대학을 중심으로 매년 125명, 200명, 250명씩 추가 선발하는 ‘점진적 성장 전략’을 추진하겠다는 것이다. 이와 함께 체육시설 신설, 교수 채용 확대, 식당 운영 시간 및 시설 확충 등의 투자 계획도 제시했다.

그러나 이러한 방안에도 불구하고 반발은 거세다. 지난 3월 초에는 학생과 교수 1300여 명이 서명한 공개 서한이 발표돼 구체적인 투자 계획이 마련되기 전까지 정원 확대를 중단할 것을 요구하기도 했다.

특히 교수진 일부는 대학 측의 의사결정 방식에도 강한 불만을 나타냈다.

수학과 교수인 마이클 태디어스는 인터뷰에서 “충분한 강의 공간과 교수 인력 확보에 대한 검토 없이 확대를 추진하는 것은 무책임하다”고 비판했다. 그는 또 대학이 교수 회의 직전에 이미 정원 확대 결정을 확정했다고 통보한 데 대해 “교수들의 의사결정 과정을 무시한 처사”라고 지적했다.

한편 FAS의 이번 결의안은 법적 구속력은 없지만 대학 정책에 대한 교수진의 공식적인 의견을 담고 있다는 점에서 상징적 의미를 갖는다. 과거에도 유사한 정원 확대 논의가 교수진의 반대 속에 연기된 사례가 있어 이번 갈등이 향후 대학 정책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주목된다. <최수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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