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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버드, ‘가장 가고 싶은 대학’ 1위… 교육비 부담은 여전

  • 2일 전
  • 2분 분량

올해 하버드 대학이 다시 한 번 ‘학생들이 가장 가고 싶어하는 대학’ 1위에 올랐다.

이는 지난해 MIT에 밀렸던 이후의 반등으로 프린스턴 리뷰가 실시한 대학 진학 예정 학생 대상 조사 결과다.

현재 대학 지원자들은 하버드를 여전히 ‘꿈의 대학’으로 꼽았다.

하버드가 연방정부와의 장기적 분쟁과 연방 자금 삭감 문제를 겪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학교의 명성은 여전히 흔들리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로버트 프래넥은 “지난 1년 동안 하버드에 대한 관심이 높아졌음에도 브랜드 가치가 줄어들지 않았다”고 평가했다.

최근 도널드 트럼프 정부는 하버드를 상대로 소송을 제기하며 입학 관행 조사에 협조하지 않았다고 주장했으나, 이 논쟁은 지원자들의 선호도에는 큰 영향을 미치지 못했다. 하버드 지원자는 꾸준히 증가하며 합격률은 4% 이하로 떨어졌다. 20년 전 10%를 넘던 것과 비교하면 경쟁이 더욱 치열해진 셈이다. 그러나 학생들과 학부모들이 체감하는 가장 큰 부담은 합격 여부보다 ‘학비 부담(sticker shock)’이었다.

프린스턴 리뷰의 2026년 조사에서 9400명이 넘는 학생과 학부모가 참여한 결과 이들이 꼽은 가장 큰 고민은 등록금과 생활비 등 총 교육비였다. 실제 등록금, 기숙사비, 교재비, 교통비 등을 포함한 일부 대학의 연간 총 비용은 10만달러에 근접하며, 지난 1983년 이후 대학 등록금은 914% 상승해 다른 가계 지출을 훨씬 웃돌았다.

J.P. 모건 자산운용의 교육 저축 책임자 트리시아 스칼라타는 “가족들이 가장 많이 묻는 질문은 ‘이 상승세가 언제 멈출까’지만, 역사적으로 보면 멈추지 않았다”고 말했다.

대부분 학생은 학비를 충당하기 위해 대출을 받으며, 그 결과 학생 부채가 급증했다.

2005년부터 2025년까지 교육 부채는 343% 늘었고, 최근 10년간 대출을 이용한 졸업생 97%가 부채로 인해 주요 생활 계획을 미뤘다고 J.P. 모건 자산운용는 밝혔다.

하버드를 비롯한 최상위권 대학들은 저소득층 학생을 위해 장학금과 재정 지원을 제공하지만 성적 기반의 장학금(merit aid)은 거의 제공하지 않는다. 프래넥 편집장은 “하버드는 성적 장학금은 없지만 가계 소득 20만 달러 이하 학생에게는 학비 전액을 지원한다”고 설명했다.

학부모와 전문가들은 “아이들의 꿈을 존중하면서도 현실적인 재정 계획이 필수”라며, 높은 등록금과 증가하는 부채가 젊은 세대의 경제적 선택에 큰 영향을 미치고 있음을 지적했다. <최수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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