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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A통합교육구 교직원 노조, 처우개선 없으면 4월 14일부터 전면 파업

  • 16시간 전
  • 1분 분량

LA통합교육구(LAUSD)의 두 주요 노동단체인 교원노조(UTLA)와 서비스직 노조(SEIU Local 99)가 임금 및 근로조건 협상에서 합의가 이뤄지지 않을 경우 4월 14일 동시 파업에 돌입하겠다고 3월 18일 두 노조가 밝혔다.

이들이 공동 파업을 선언한 것은 이례적이며, 파업이 현실화될 경우 미국에서 두 번째로 큰 교육구인 LAUSD는 사실상 전면 마비될 것으로 보인다.

파업이 진행되면 약 40만 명의 K-12 학생과 3만 2000명의 성인학교 학생이 수업 중단 사태를 겪게 된다.

또한 6만명 이상의 교사, 상담사, 간호사, 버스 기사, 환경미화원, 급식 종사자 등이 업무를 중단해 학교 운영이 불가능해질 전망이다. 이번 파업 예고는 교육구가 극심한 혼란을 겪는 가운데 나왔다. 알베르토 카르발료 교육감은 최근 FBI의 자택 및 사무실 압수수색 이후 유급 행정휴가 상태이며, 교육구는 “예산이 한계점에 다다랐다”고 밝히며 수백 명의 직원 감축 가능성을 시사한 바 있다.

노조의 공동 파업 방침은 이날 LA 시청 인근 글로리아 몰리나 그랜드 파크에서 열린 대규모 집회에서 공식 발표됐다. UTLA의 세실리 마이어트-크루즈 회장은 “대중에게 전하고 싶은 메시지는 단 하나”라며 “교육자를 지지해 달라. 교사와 교육지원 노동자를 지지해 달라”고 강조했다. 그는 “한 사람이 하는 일 하나로 생계를 유지할 수 있어야 한다”며 교육 종사자들의 열악한 처우를 지적했다.

마이어트-크루즈 회장은 많은 교육 노동자들이 30대가 되어도 독립해 살 집을 구하지 못해 부모와 함께 살고 있으며, 일부는 인랜드 엠파이어에서 산페드로까지 장거리 통근을 하면서도 학생들을 위해 헌신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SEIU Local 99의 맥스 아리아스 사무총장 역시 “교육구가 노동자들의 생계와 존엄을 보장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교육구와 노조 간 협상이 남은 기간 동안 타결되지 않을 경우 LAUSD는 4월 14일부터 전면 파업에 돌입하게 된다.

이는 학생 학습 공백, 학부모 돌봄 부담 증가, 교육구 재정 악화 등 광범위한 파장을 불러올 것으로 예상된다.

<최수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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