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명문대 입시 11>SAT vs ACT, 어떤 시험 볼까
- 1일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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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팬데믹 이후 대부분 미국 대학들이 'test-optional' 정책을 시행하면서 표준화 시험의 중요성이 줄어들었지만 2026년 3월 현재 상황은 정반대로 흘러가고 있다.
4년제 대학의 80% 이상이 2025년 가을학기 입시에서 SAT/ACT 점수 제출을 선택사항으로 유지했음에도 불구하고, 실제 지원자들의 행태는 다르게 나타났다.
CommonApp 보고서에 따르면 2025년 가을학기 입시에서 시험 점수를 제출하지 않은 지원자는 1% 감소한 반면, 시험 점수를 제출한 지원자는 11% 증가했다. 더욱 주목할 점은 2024년 12월까지 SAT/ACT 점수를 보고한 학생이 보고하지 않은 학생보다 많아진 것이 2021년 이후 처음이다.
일부 최상위권 대학의 은밀한 '표준화 시험 회귀'
표면적으로는 여전히 test-optional을 유지하고 있지만, 많은 명문 대학들은 실질적으로 높은 표준화 시험 점수를 요구하고 있다. SAT/ACT 시험 요구사항을 재도입한 탑 대학들의 경우 조기전형 지원자가 감소하는 현상이 나타나고 있어, 학생들이 여전히 표준화 시험에 대한 부담을 느끼고 있음을 보여준다.
2025년 기준 데이터베이스 상 588개 학교 중 79.7%가 test-optional이고, SAT나 ACT를 요구하는 학교는 5.8%에 불과하지만, 실제 입학 결과를 보면 높은 점수를 가진 학생들이 압도적으로 유리한 상황이다.
SAT vs ACT: 2025년 현재 상황
SAT의 디지털 전환과 그 영향
2024년 3월 미국에서 SAT는 완전히 디지털 형태로 전환됐다. 이후 SAT 트렌드는 학생 응답에 따른 문제 난이도 조정이 가능한 적응형 테스팅을 특징으로 하고 있다.
SAT의 현재 특징:
총점 1600점 (수학 800점, 읽기/쓰기 800점)
시험 시간 약 2시간 14분으로 단축
적응형 테스팅으로 개인별 맞춤 난이도
2024년 고등학교 졸업생 평균 점수는 1024점으로 전년 1028점 대비 하락
ACT의 안정적 지위
각 과목 점수를 총합하는 SAT와 달리 ACT는 과목 점수 평균을 내는 방식으로 최종 점수를 결정하며, 최고 점수는 36점이다. ACT는 영어, 수학, 독해, 과학 4섹션으로 구성되며, 고등학교 교육과정과의 연계성이 높다는 평가를 받는다.
한인 학생들을 위한 전략적 분석
수치로 보는 경쟁력
인종 별 평균 SAT 점수를 살펴보면 아시안이 1219점으로 가장 높고, 백인이 1082점으로 뒤를 이었다. 이는 한인을 포함한 아시아계 학생들이 SAT에서 상대적으로 높은 점수를 기록하고 있음을 의미한다.
명문대 합격을 위한 실질적 점수대는 다음과 같다:
HYPSMC(Caltech): SAT 1520점 이상, ACT 34점 이상
기타Top 20 대학+탑 리버럴아츠 칼리지: SAT 1480점 이상, ACT 33점 이상
SAT가 유리한 경우
수학 강점 활용: 한국 학생들의 전통적 강점인 수학 실력을 최대한 활용할 수 있다. SAT 수학은 800점 만점으로 전체 점수의 50%를 차지한다.
시간 여유: ACT에 비해 문제당 주어지는 시간이 더 길어 깊이 있는 사고가 가능하다.
어휘 및 독해 집중: 읽기/쓰기 영역에서 체계적인 어휘 학습과 독해 전략으로 점수 향상이 가능하다.
ACT가 유리한 경우
과학 섹션의 기회: 한인 학생들 강한 STEM 배경을 활용할 수 있는 과학 섹션이 있다.
교과과정 연계: 고등학교 교육과정과 밀접한 연관성으로 별도 준비 부담이 적다.
속도감 있는 문제 해결: 빠른 정보 처리와 문제 해결을 선호하는 학생에게 적합하다.
대학별 선호도와 최신 동향
명문 사립대학의 경향
하버드, 예일, 스탠포드, MIT, 칼텍, 유펜, 브라운, 코넬, 다트머스, 존스홉킨스, 조지타운 등 일부 최상위권 대학은 지난 2~3년간 표준시험 제출 의무화 정책을 부활시켰다.
반면 프린스턴, 컬럼비아, 듀크, 밴더빌트, 에모리, 노터데임, 와슈, 라이스 등은 다른 명문 대학들은 여전히 test-optional을 유지하고 있지만, 실제 합격자 대부분이 최상위권 시험 점수를 보유하고 있다. 특히 외국인 유학생의 경우 더욱 높은 점수가 요구되는 경향이 있다.
주립대학의 변화
UC 계열 대학들은 test-blind 정책을 유지하고 있어 SAT/ACT 점수를 아예 받지 않는다. 하지만 조지아텍의 경우 1380-1520점, UIUC는 1220-1440점의 SAT 점수 범위를 보이고 있어, 여전히 높은 점수가 필요함을 알 수 있다.
2025~2026년 입시 사이클 권장 전략
1단계: 진단 평가
양쪽 시험 모두 모의고사를 최소 2회 이상 치러보고 다음을 비교 분석한다:
절대 점수 수준
향상 가능성과 소요 시간
개인적 선호도와 집중력
2단계: 목표 설정과 일정 계획
단기 목표 (3-6개월):
선택한 시험에서 목표 점수 달성
약점 영역 집중 보완
장기 목표 (6-12개월):
최상위권 점수 확보
재시험 계획 수립
3단계: 전략적 접근
SAT 기준 1500점 이상, ACT 기준 34점 이상이 최상위권 대학 입학 가능에 필요한 최저 점수라는 점을 감안하여, 이 수준까지 도달 가능한 시험을 선택해야 한다.
결론: 선택이 아닌 필수가 된 표준화 시험
2025년 9월 현재, 표면적으로는 80% 이상 대학에서Test-Optional 정책이 유지되고 있지만 실제로는 높은 표준화 시험 점수가 명문대 합격의 핵심 요소로 다시 부상하고 있다. 한인 학생들에게는 이러한 변화가 오히려 기회가 될 수 있다.
전통적으로 표준화 시험에 강한 모습을 보여온 한인 학생들이 체계적인 준비를 통해 명문대 입시에서 경쟁 우위를 확보할 수 있기 때문이다.
SAT와 ACT 중 어떤 시험을 선택하든, 중요한 것은 자신의 강점을 정확히 파악하고 그에 맞는 전략적 준비를 하는 것이다. 단순한 점수 향상을 넘어서, 미국 대학이 요구하는 학업 역량을 기르는 과정으로 접근한다면 더욱 의미 있는 결과를 얻을 수 있을 것이다. <최수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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