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주요 공항서 여행객 보안검색 대기 ‘수시간’ 혼잡
- 8시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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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방정부의 부분 셧다운이 장기화되면서 교통안전국(TSA) 직원 부족 사태가 현실화되고 있다.
이에 따라 미국 주요 공항에서는 보안 검색 대기 시간이 수시간에 달하는 등 여행객 불편이 크게 가중되고 있다.
휴스턴 윌리엄 P. 하비 공항은 3월8일 공지를 통해 “보안 검색 대기 시간이 최대 3시간 이상 소요될 수 있다”며 승객들에게 출발 5시간 전까지 공항에 도착할 것을 권고했다.
이번 셧다운으로 TSA 직원들은 정상적인 급여를 받지 못한 채 근무를 이어가고 있다. 2018~2019년 셧다운 당시에도 TSA 결근율이 급증해 일부 검색대가 폐쇄되고 대기 시간이 크게 늘어난 바 있다. 당시 셧다운은 항공관제 인력 부족으로 동부 지역 항공편 운항이 차질을 빚은 직후 종료됐다. 그러나 이번 셧다운은 국토안보부(DHS) 소속 직원들만 영향을 받고 있어 TSA 인력난이 더욱 심화되고 있다.
세계에서 가장 바쁜 공항으로 꼽히는 애틀랜타 하츠필드-잭슨 국제공항, 그리고 뉴올리언스 루이 암스트롱 국제공항 역시 승객들에게 최소 3시간 일찍 도착할 것을 당부했다.
뉴올리언스 공항 측은 X(옛 트위터)를 통해 “연방정부 부분 셧다운의 영향으로 TSA 인력이 부족한 상황”이라며 “공항 직원들이 줄 정리에 나서고 있으며 TSA와 긴밀히 협력해 문제 해결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번 혼란은 미국 항공업계가 봄방학 성수기 여행 수요 증가에 대비하던 시점에 발생해 업계 전반에 충격을 주고 있다.
미국 항공사들을 대표하는 단체 ‘에어라인스 포 아메리카(A4A)’의 크리스 수누누 최고경영자는 성명을 통해 “항공사들은 만반의 준비를 마쳤다”며 “이제 의회와 행정부가 조속히 합의해 DHS를 재가동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그는 “미국의 교통안전 인력은 정치적 협상의 도구가 되어서는 안 된다”고 강조했다.
한편, 항공사들은 최근 미국과 이스라엘의 이란 공격 이후 발생한 수천 건의 항공편 취소와 연료비 급등으로 이미 큰 부담을 겪고 있어, 이번 셧다운 사태가 추가 악재로 작용하고 있다. <김기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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