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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건 전문기자 칼럼]부부싸움, 피할 수 없다면 더 잘하는 법

3월 7일
1분 분량

부부싸움은 누구에게나 찾아오는 일상의 파도처럼 자연스러운 현상이다.

문제는 싸움 자체가 아니라, 그 싸움을 어떻게 다루느냐에 따라 관계의 깊이가 달라진다는 점이다. 많은 부부가 갈등을 ‘피해야 할 것’으로만 여기지만, 사실 갈등은 서로의 차이를 확인하고 이해를 넓힐 수 있는 중요한 순간이기도 하다.

싸움이 커지는 가장 흔한 이유는 감정이 앞서고, 말의 방향이 상대를 향한 공격으로 흐를 때다.

“당신은 항상…” “왜 맨날…” 같은 표현은 상대의 방어 본능을 자극해 대화를 단숨에 전쟁터로 만든다.

반대로, 자신의 감정을 중심에 두고 “나는 이렇게 느꼈어”라고 말하면 상대는 훨씬 더 열린 마음으로 들을 수 있다.

표현 방식 하나가 분위기를 완전히 바꿔놓는 셈이다.

또 하나 중요한 건 ‘타이밍’이다. 감정이 폭발한 순간에는 누구도 이성적으로 대화하기 어렵다.

잠시 멈추고, 서로에게 시간을 주는 것이 오히려 싸움을 줄이는 지름길이다. 이때 중요한 건 회피가 아니라 ‘잠시 멈춤’이라는 점이다. 감정이 가라앉은 뒤 다시 대화를 이어가는 약속이 필요하다.

부부싸움의 목적은 이기는 것이 아니라, 서로를 더 잘 이해하는 것이다. 갈등을 통해 상대의 마음을 더 깊이 들여다보고, 관계를 단단하게 만드는 기회로 삼을 수 있다면 싸움은 더 이상 두려운 일이 아니다.

결국 부부싸움은 사랑의 또 다른 언어이기 때문이다.

<최수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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