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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 이상 못해먹겠네" 캘리포니아 교사 50%, 향후 10년 내 이직 계획

  • 2일 전
  • 1분 분량

캘리포니아 교사들의 사기는 미국 다른 주에 비해 다소 높은 편이지만, 향후 10년 안에 교직을 떠날 계획을 가진 비율은 오히려 더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교육 전문 매체 '에듀케이션 위크(Education Week)'가 발표한 연례 보고서 ‘The State of Teaching’에서 확인됐다.

이번 보고서는 미국 전역의 교사 5,802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조사 결과를 바탕으로 작성됐다.

조사에 따르면 올해 미국 교사들의 사기는 지난해 소폭 회복세 이후 다시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에듀케이션 위크 리서치센터의 홀리 커츠 소장은 “전국적으로 교사 사기가 지속적으로 하락하고 있으며, 최근 기억 중 가장 낮은 수준이라는 지표도 있다”고 설명했다.

교사 사기 지수(Teacher Morale Index)는 -100에서 +100까지 측정되며, 세 가지 설문 문항을 기반으로 산출된다. 캘리포니아 교사들의 사기 지수는 16점으로 전국 평균인 13점보다 높았다.

그러나 캘리포니아 교사 중 절반 가까이가 향후 10년 내 퇴직 또는 이직을 고려하고 있다고 응답했다. 이는 전국 평균인 35%보다 높은 수치다.

지난 1월 캘리포니아교사협회(CTA)가 발표한 별도의 조사에서도 비슷한 결과가 나타났다.

해당 조사에서는 교사의 다수가 직업에 만족한다고 답했지만, 40%는 몇 년 안에 교육계를 떠나는 것을 고려 중이라고 밝혔다. 이 중 절반 가까이는 재정적 이유를 주요 원인으로 꼽았다.

교사 사기 저하는 이미 심각한 교사 부족 문제를 더욱 악화시키고 있다.

특히 특수교육, 과학, 기술, 공학, 수학(STEM), 이중언어 교육 등 충원하기 어려운 분야에서 인력난이 두드러진다.

샌 라파엘 테라 린다 고등학교의 사회과 교사 알렉스 로빈스는 “교사 사기는 학생들에게 직접적인 영향을 미친다”며 “사기가 높은 교사는 긍정적인 학습 환경을 조성해 학생들의 학습 의욕을 높인다”고 말했다.

커츠 소장은 교사 사기 하락의 시작이 코로나19 팬데믹 시기 원격수업의 어려움에서 비롯됐다고 분석했다. 이후 대면수업으로 복귀하면서 겪은 추가적인 업무 부담과 도전도 사기 저하에 영향을 미쳤다.

교사 사기와 이직 의향에 대한 우려가 커지는 가운데, 교육계는 교사들의 근무 환경 개선과 지원 확대를 위한 정책 마련이 시급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최수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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