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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방정부 페니 생산 중단… 맥도날드 “정확한 잔돈 제공 어렵다”

  • biznewsusa
  • 3일 전
  • 1분 분량

미국 일부 지역의 맥도날드 매장을 방문한 고객들은 최근 잔돈 계산 방식의 변화를 경험하고 있다.

올해 초 트럼프 대통령이 1센트(페니) 동전의 생산을 중단한 결정의 여파로, 일부 지역에서 동전 부족 현상이 발생하고 있기 때문이다.

맥도날드 미국 본사는 “전국적인 페니 생산 중단 이후 일부 매장에서 정확한 잔돈을 제공하기 어려운 상황이 발생할 수 있다”며, “고객에게 공정하고 단순한 결제 경험을 제공하기 위해 장기적 해결책을 모색 중”이라고 밝혔다.

이 같은 발표는 최근 일리노이주의 한 가맹점 드라이브 스루에 게시된 안내문 사진이 소셜미디어를 통해 확산되면서 나왔다. 해당 안내문에는 “연방재무부의 페니 생산 중단으로 인해 주문 금액이 5센트 단위로 반올림 또는 내림 처리된다”는 내용이 담겨 있다. 안내문은 “이해해 주셔서 감사합니다(We appreciate your understanding!)”라는 문구로 마무리되어 있다.

이번 조치는 현금 결제 고객에게만 적용되며, 모바일 앱이나 카드 결제 고객은 영향을 받지 않는다. 맥도날드는 일부 매장에서 현금 부족 상황이 심할 경우 고객에게 비현금 결제 방식을 권장할 수도 있다고 설명했다.

맥도날드 외에도 미국 전역의 여러 유통업체들이 ‘페니 부족’에 대응하기 위해 다양한 조치를 취하고 있다. 러브스(Love’s)퀵트립(Kwik Trip) 등 편의점 체인은 구매 금액을 반올림 또는 내림 처리하는 방식을 도입했다. 또 다른 편의점 체인 시츠(Sheetz)는 고객이 1달러어치(100페니) 동전을 가져오면 무료 음료를 제공하는 이벤트를 잠시 진행하기도 했다.

슈퍼마켓 체인 자이언트 이글(Giant Eagle)은 다른 방식으로 문제 해결에 나섰다. 펜실베니아, 오하이오, 웨스트버지니아, 메릴랜드, 인디애나 등 5개 주에 400여 개 매장을 운영하는 자이언트 이글은 오는 11월 1일부터 고객이 최소 50센트어치의 페니를 매장에 가져오면, 두 배 금액의 기프트카드로 교환해주는 이벤트를 시작한다.

빌 아트먼 자이언트 이글 대표는 “고객이 동전 부족 문제 해결에 동참할 수 있는 기회를 마련했다”며 “집안 곳곳의 동전통, 서랍, 소파 틈을 확인해 현금을 사용하는 고객들을 위해 페니를 다시 유통시키자”고 말했다. <김기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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