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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카데미 시상식 당일 할리우드서 차량 대거 토잉, 주민들 "정말 열받네"

  • 3월 16일
  • 1분 분량

미국 영화계 최대 행사인 아카데미 시상식이 열린 3월15일은 할리우드 주민들에게는 값 비싸고 혼란스러운 하루였다.

행사가 열린 돌비 극장 인근에서 수십 대의 차량이 견인되면서 일부 운전자들은 차량을 되찾기 위해 최소 400달러 이상의 비용을 부담해야만 했다.

목격자들에 따르면 차량들은 오스카 시상식이 열리기 전부터 극장 주변 도로에서 잇따라 견인됐다.

특히 Wilcox Avenue와 Vine Street 일대, Hollywood Boulevard 인근 몇 블록에서 차량들이 집중적으로 견인되면서 주민들의 불만이 이어졌다.

인근 주민 루시는 “한 남성이 토잉트럭 기사에게 욕을 하며 크게 항의하는 모습을 봤다”며 “그의 친구들이 그곳에 차를 세웠던 것 같다”고 당시 상황을 전했다. 그는 또 “두 블록 전체가 차량으로 가득 차 있었는데 토잉트럭 4대가 와서 계속 차량을 끌고 갔다”며 “나는 차가 없어서 표지판을 자세히 보지는 않았지만 이 지역은 원래 주차 공간이 부족해 차를 두기가 쉽지 않다”고 말했다.

주민들은 특히 주차 금지 안내 표지판이 혼란스러웠다고 지적했다. 언론 보도에 따르면 오스카 시상식을 앞두고 임시 ‘주차 금지’ 안내문이 행사 48시간 전에 설치됐으며, 3월15일 오전 6시부터 자정까지 차량 견인이 허용된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표지판 내용이 명확하지 않아 많은 운전자들이 이를 제대로 인지하지 못했다는 것이다.

결국 수십 대 차량이 견인되면서 운전자들은 자신의 차량이 어느 보관소(임파운드)에 있는지 확인하기 위해 LA시 민원 전화 311에 문의해야 했고, 차량을 되찾는데 상당한 비용까지 부담해야 하는 상황에 처했다.

주민들은 “행사 준비를 위해 주차 제한이 필요할 수는 있지만 안내가 더 명확했어야 한다”며 불만을 제기했다.

<최수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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